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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쏘댕기기/2020~2021년 도시 쏘댕기기

<후기> 인권연대 숨과 함께하는 도시쏘댕기기 1탄 - 중앙동 도시재생구간에 갑니다.

by 사람이 되어 숨을 쉬었다. 2021. 2. 26.

<인권연대숨과 함께하는 도시 쏘댕기기> 1!

 

오늘은 중앙동 도시재생 구간을 답사했습니다. 청주 시의회 박완희 의원님도 함께해주셨습니다.

 

사무실 앞 참가자 OT

인권연대 숨 사무실도 위치해있는 중앙동은 수백억의 비용을 들여 도시재생센터 설립, 청주 역 재건사업, 소나무 거리조성, 주물 특화거리조성, 보행권개선 사업 등을 진행했지만 직접 방문해보니 부자연스러운 경관, 불편하고 좁은 보행로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차들은 보행 개선사업을 진행한 도로 위에 올려져 있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상가들이 휠체어 진입이 불가능했으며 공용화장실(휠체어 사용 가능한)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도시 중심으로 진행되는 도시재생 사업에서 군 단위의 소외현상이 발생한다. 그리고 청소년 광장, 도시 재생센터 앞 공터와 같은 공동공간의 사용에 제약이 많다." 등 참가자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볼 수 있었습니다.

물이 흐르지 않는 복개천, 보행권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 
도시개발이 상권중심으로 이루어지다보니 보행로에 쓰레기가 많다.
청소년 광장에는 보트타는 몇몇 청소년들뿐 청소년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도시재생센터 앞 공터. 아주 넓은 공간이지만 시민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지 않다. 이곳이 공원이었다면 어땠을까?
상가 앞에는 생뚱맞은 유물복원이 방치되어있고 대부분의 상가에는 턱이 있다.
상권중심으로만 개발된 도시재생, 건물주가 아닌 일반시민들에게 어떤 가치가 있을까요? 

 지출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상가들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생이 이루어졌고, 새로 입점한 가게들은 노 키즈존, 키호스크 설치가 되어있습니다. 도시재생의 공간에서 노인, 청소년들을 서서히 배제됩니다. 그나마 있는 청소년 광장이나 센터 앞 공터 등 공유시설도 주민들이 편히 이용할 수 없고 종종 관주도 행사들만 열리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공간을 잘 활용하려는 방법을 만들어 시나 도에 제안해도 부처 간 칸막이 현상으로 그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공공장소가 제 역할을 하고 힘을 발휘하려면 장소의 권한이 시민에게 돌아와야 하겠죠.

 

청주 곳곳에 그리고 전국 곳곳에 어마어마한 예산을 들여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럽 등 선진지 견학보다, 땅값이 올라 임대료가 5배씩 오르는 것보다.. 그 공간의 가치를 만들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소리에귀 기울이는 것. 거주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도시공간에서 충족시킬 수 있게 만드는 것 이런 요소들이 도시재생의 핵심이 되어하지 않을까요?

 

오늘 다양한 시선으로 함께 도시를 쏘댕겨주신 참가자 분들 그리고 숨 회원분들 앞으로도 도시 구석구석을 함께 쏘댕겨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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