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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숨7

이토록 웃음 띠는 부드러운 연대라니... 우리의 활보는 사치가 아니야휠체어 탄 여자가 인터뷰한 휠체어 탄 여자들 – 김지우 이은규발랄하고 경쾌하다. 책 제목부터가 그렇고 디자인도 쾌활하다. 내용은 더할 나위 없이 팔딱팔딱 요동치고 있다. 휠체어를 탄 여자 지우가 휠체어를 탄 여자들 지민, 성희, 서윤, 다은, 윤선, 효선을 만나며 인터뷰한 내용을 묶은 책. 그녀들은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며 미래 지향적이다. 마치 ‘우린 멈추지 않는다’ 아니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선언하는듯하다. 이들의 목소리는 서로 어울려 서로를 나아가게 하고 있다. 이토록 웃음 띠는 부드러운 연대라니... 11월의 눅진한 미세먼지 따위들에 짓눌려 살짝 우울했던 나에게 쨍한 겨울바람으로 다가와 준 책. ‘우리의 활보는 사치가 아니야’이 책을 읽는 동안 신나게 .. 2025. 11. 26.
이스라엘에 의한 1세기에 걸친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홀로코스트)를 고발한다.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 - 이스라엘의 탄생과 팔레스타인의 눈물 : 일란 파페 지음 / 유강은 옮김이스라엘에 의한 1세기에 걸친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홀로코스트)를 고발한다.이은규 일란 파페가 지은 책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 부제는 ‘이스라엘의 탄생과 팔레스타인의 눈물’. 1918년 이래 1948년까지 시오니스트와 이스라엘이 자행한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에 관한 증언과 증거들을 촘촘하게 기록하고 있다. “1948년 3월 10일 쌀쌀한 수요일 오후에 베테랑 시온주의 지도자들과 젊은 유대인 군 장교들로 이루어진 11인 그룹이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를 위한 계획을 마지막으로 손질했다. 그날 저녁, 팔레스타인인들을 이 나라의 광대한 지역에서 체계적으로 쫓아낼 준비를 하라는 군사 명령이 현장에 있는 각급 부대에 전해.. 2025. 8. 25.
우리가 우리를 구원한다 - 네몬테 넨키모 . 미치 앤더슨 지음 우리가 우리를 구한다네몬테 넨키모 . 미치 앤더슨 지음 / 정미나 옮김 우리는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이은규  “나는 우리의 숲과 생활 양식을 지키기 위한 이 싸움이 사실상 전 세계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의 숲을 잃게 되면서 바다 건너편에서 홍수가 일어났고, 다른 대륙에서 화재와 가뭄이 일어났다는 걸 알게 됐다. 우리가 모두 연결되어 있어서 아마존을 지키는 것이 곧 우리 모두의 고향인 어머니 대지를 지키는 일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의 다른 사람들도 알게 되었다.” 네몬테 넨키모는 아마존 열대우림지역에서 태어나 자란 와오라니 족 사람이다. 네몬테라는 이름의 뜻은 ‘수많은 별’이다. 자연과 함께 살아왔던 조상들의 지혜가 낳은 이름이다. 그녀의 삶에서 어느 한때 네몬테는 ‘이니스’.. 2025.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