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숨5 우리가 우리를 구원한다 - 네몬테 넨키모 . 미치 앤더슨 지음 우리가 우리를 구한다네몬테 넨키모 . 미치 앤더슨 지음 / 정미나 옮김 우리는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이은규 “나는 우리의 숲과 생활 양식을 지키기 위한 이 싸움이 사실상 전 세계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의 숲을 잃게 되면서 바다 건너편에서 홍수가 일어났고, 다른 대륙에서 화재와 가뭄이 일어났다는 걸 알게 됐다. 우리가 모두 연결되어 있어서 아마존을 지키는 것이 곧 우리 모두의 고향인 어머니 대지를 지키는 일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의 다른 사람들도 알게 되었다.” 네몬테 넨키모는 아마존 열대우림지역에서 태어나 자란 와오라니 족 사람이다. 네몬테라는 이름의 뜻은 ‘수많은 별’이다. 자연과 함께 살아왔던 조상들의 지혜가 낳은 이름이다. 그녀의 삶에서 어느 한때 네몬테는 ‘이니스’.. 2025. 3. 25.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사람이 생기면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사람이 생기면 이은규 나는 어릴 적 두 번의 버려짐을 잊지 못한다. (두 번 다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이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나에게 다가왔던 사람을 잊지 못한다. 믿었던 사람들에게 버려졌었고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에 의해 구조되어 생존했다. 그래서일까 버려진 사람들의 마음을 본다. ‘사람이 없는 사람’을 본다.당해봐서 겪어봐서 안다. 당장에 현실적 도움을 받을 수 없어도 가만히 바라보기만 해도 기운이 돌고 체온이 따뜻해진다는 것을,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이 아주 큰 위로와 격려가 된다는 것을 안다. 내 곁에 사람이 있음에 안도한다. 나는 ‘타인들이 보여준 친절을, 그들이 어떻게 가르치고 격려했는지를, 말이나 행동으로 하거나 하지 않은 사소한 것들로 인해 살아가고 있음을’ 안다.울고.. 2025. 2. 25. 세계인권사상사 - 미셀린 이샤이 책 숨, 슬기로운 탐독생활8회차에 걸쳐 진행된 ‘세계인권사상사 – 미셀린 이샤이’를 마치며 유희정『세계인권사상사』는 세계 각국과 시대에 따라 인권의 지평이 넓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동시에, 국익이나 정의, 혹은 당위성을 이유로 인권 유린과 폭력이 태연히 이루어지는 모습도 고발하고 있다. 오늘날 윤리적 논쟁의 핵심에 있는 인권 개념은 사실 오랜 역사적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으며, 지금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국제 사회가 온 인류의 통합과 평화를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전쟁범죄를 방치하는 이중잣대와 자국 이익에 충실한 계산이 숨어 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일상 속 누군가가 의도적인 배제로 인해 탄압과 차별을 받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마주하게 했다.이 책은.. 2024. 11. 2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