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소모임 일정 안내170 '식물이 바꾼 지구의 역사'를 읽으며 이상한 나라의 폴이 되는 시간 펠프미 마흔 네 번째 : 식물이 바꾼 지구의 역사 / 라일리 블랙 지음, 조정남 옮김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이구원 과학에 무지하고 상대적으로 무관심해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생동감 있는 상상력으로 여러 생태계의 장면들을 촬영하듯 기록한 것도 나름 그럴듯하고 흥미로웠다. 생물의 공존, 공생 관계도 잘 표현한 거 같다. 하지만 작가의 의도와 책의 내용이 잘 들어맞는 느낌은 아니었다. 지나친 의인화는 왜인지 모르게 불편했고 제목과 달리 식물에 크게 집중한 느낌도 아니라 아쉬웠다. 그럼에도 가볍게 한 번쯤 읽기는 좋은 책 같다. “책의 제목은 ‘지구가 녹색일 때’이다. 난 그 제목이 더 마음에 든다.”이재헌 식물을 돌보고 가까이 관찰하다 보면 그들이 얼마나 환경에 적응이 빠르고 민첩한지 보고서 놀라곤 한.. 2026. 9. 21. 1938 타이완 여행기 - 양솽쯔 지음 펠프미 마흔 세 번째 – 1938 타이완 여행기 : 양솽쯔 지음. 김이삭 옮김 / 마티스블루 출판 평등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가에 대한 깊은 탐색이구원 살아가면서 악의적 차별과 혐오에 부딪힐 일은 아주 많지 않다. 물론 현재 우리는 악의적 차별과 혐오가 갈수록 만연해지고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근본적으로는 차별금지법 제정 등이 필요하지만 이런 차별들에 대해서는 무시, 회피, 저항과 같은 대응을 할 수 있다. 정말 어려운 것은 긴밀한 관계와 선의에서 비롯된 차별이다. 선의의 차별은 하는 경우에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고 당하는 경우에는 대처하기 난감하다. 1938 타이완 여행기에서는 이러한 선의의 차별들을 섬세하면서도 예리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들을 미식 탐방의 포장지로 부드럽게 감쌌.. 2026. 7. 27. “이제 우리는 다시 민주주의를 세워야 할 수밖에 없다.” 펠프미 마흔 두 번 째 : 돌봄 민주주의 / 조안 c. 트론토 지음, 김희강 · 나상원 옮김 : 박영사 내 삶에 더 중요한 것은?이구원 돌봄이 민주적일 수 있을까? 아니 돌봄이 민주적으로 되는 게 옳은가? 책을 보기 전 내가 가진 의문이었다. 왜냐하면 돌봄을 제공자와 수혜자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민주적이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 쉽게 말해 가정에서의 부모와 영유아 자녀가 민주적 관계 조성이 가능한가? 병원에서 환자와 의사 또는 학생, 교사의 관계 등 우리 사회에서 돌봄이라 일컬을 수 있는 대부분의 것들은 그 자체로 불평등한 관계이다. 그런 까닭에 일부 장애계에서는 활동지원을 돌봄이 아닌 지원으로 부르고자 하며 난 여기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돌봄이란 단어는 그 자체로 어느 정도는 수직적인 의미를 지니.. 2026. 6. 23. 이전 1 2 3 4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