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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마음거울108

괜찮은 2026년 맞이하시기를 2026. 1. 26.
환상통 환상통 김신용 새가 앉았다 떠난 자리, 가지가 가늘게 흔들리고 있다. 나무도 환상통을 앓는 것일까?몸의 수족들 중 어느 한 부분이 떨어져 나간 듯한, 그 상처에서 끊임없이 통증이 베어 나오는 그 환상통,살을 꼬집으면 멍이 들 듯 아픈데도, 갑자기 없어져 버린 듯한 날 한때, 지게는 내 등에 접골된 뼈였다목질(木質)의 단단한 이질감으로, 내 몸의 일부가 된 등뼈.언젠가 그 지게를 부수어버렸을 때, 다시는 지지 않겠다고 돌로 내리치고 뒤돌아섰을 때내 등은, 텅 빈 공터처럼 변해 있었다그 공터에서는 쉬임없이 바람이 불어왔다그런 상실감일까? 새가 떠난 자리, 가지가 가늘게 떨리는 것은? 허리 굽은 할머니가 재활용 폐품을 담은 리어카를 끌고 골목길 끝으로 사라진다발자국은 없고, 바퀴 자국만 선명한 골목길이 흔들.. 2026. 1. 26.
송년 송년 ​ 김남조 사방 꾸짖는 소리만발 구르며 통분하는 사람만 이에 한 대답 있어내 잘못이라모두 내 잘못이라며빌고 빌어 손바닥 닳고퍼렇게 언 살 터지느니이렇듯 내 속죄 값으로너희는 편안하여라 삼동의 아린 눈물더하여땅에 바라는 온갖 꾸지람을피에 보태고 살에도 보태어질기고 풋풋한 것들모쪼록 너희는 소망하여라 나직이 말씀하는해 저문 강산 2025.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