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마음거울97 꽃덤불 꽃덤불 신석정 태양(太陽)을 의논(議論)하는 거룩한 이야기는항상 태양(太陽)을 등진 곳에서만 비롯하였다. 달빛이 흡사 비오듯 쏟아지는 밤에도우리는 헐어진 성(城)터를 헤매이면서 언제 참으로 그 언제 우리 하늘에오롯한 태양(太陽)을 모시겠느냐고 가슴을 쥐어뜯으며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가슴을 쥐어뜯지 않았느냐? 그러는 동안에 영영 잃어버린 벗도 있다.그러는 동안에 멀리 떠나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몸을 팔아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맘을 팔아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드디어 서른 여섯 해가 지내갔다. 다시 우러러 보는 이 하늘에겨울밤 달이 아직도 차거니오는 봄엔 분수(噴水)처럼 쏟아지는 태양(太陽)을 안고그 어느 언덕 꽃덤불에 아늑히 안겨보리라. .. 2025. 3. 25. 약해지지 마 약해지지 마 시바타 도요 있잖아, 불행하다고한숨짓지 마 햇살과 산들바람은한쪽 편만 들지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나도 괴로운 일많았지만살아 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 약해지지 마(지식여행, 2013) 2025. 2. 25. 소통 소통 최석우 숨어 있던 나의 슬픔이너의 슬픔을 만나너와 나의 국경,쌀쌀맞은 바리케이드를 넘으면 너의 왕국에 대한 나의 알아감이나의 왕국에 대한 너의 알아감이나란히 기름이 되어길을 밝혀 닭이 울 즈음저마다 숨겨 놓은 겨울나라에서는너의 슬픔도 나의 슬픔도 온기가 되어주름 잡힌 한 시절을 다림질 하지 - 소촉집(움, 2009) 2025. 1. 27. 이전 1 2 3 4 ···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