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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마음거울101

종과 주인 종과 주인 김남주 낫 놓고 ㄱ자도 모른다고 주인이 종을 깔보자 종이 주인의 목을 베어버리더라 바로 그 낫으로. ​ - 나의 칼 나의 피(인동, 1987) 정치인이 주권자를 향해 ‘이해하라’한다정치를 모른다고, 통치를 모른다고그때 이 시가 떠올랐다 2025. 7. 24.
희망에 대하여 희망에 대하여 마흐무드 다르위시(팔레스타인 시인) 나에게 그런 말은 하지 말라“알제리아의 찐빵장수나 되어 혁명가들과 어울렸으면” 나에게 그런 말은 하지 말라“예멘의 목동이나 되어 부활을 노래했으면” 나에게 그런 말은 하지 말라“하바나의 급사나 되어 억압받는 사람들의 승리나 기원했으면” 나에게 그런 말은 하지 말라“아스완댐의 젊은 수문장이나 되어 바위를 위해 노래했으면” 나의 친구여 나일강은 볼가강으로는 흐르지 않네콩고강이나 요단강이 유프라테스강으로 흐르는 것도 아닐세모든 강은 그 자신의 시원(始源)이 따로 있고제 가는 길이 따로 있고 제 삶이 따로 있지. 우리의 조국은 친구여, 황폐한 나라가 아니라네.때가 되면 모든 나라는 새로 태어나고모든 전사(戰士)는 새벽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니. - 팔레스.. 2025. 6. 24.
진짜 정치 “페미니스트가 대통령이 되고, 성소수자가 총리가 되고, 알바 노동자가 노동부 장관이 되고, 사고 피해 유족이 안전부 장관이 되고, 전장연이 복지부 장관이 되고, 전농이 농업부 장관이 되고, 전쟁 없는 세상을 위해 싸워왔던 이들이 평화부 장관이 되는 이게 민주주의고 이게 진짜 정치 아닙니까?” 김진숙 2025.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