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살며 사랑하며119 시간제 보육을 맡기다 시간제 보육을 맡기다박윤준(음성노동인권센터 상담실장) 고구마 같은 갓난아기를 집에 데려오고, 아기를 어찌할 줄 몰라 쩔쩔매던 시기가 어느 정도 지나가고 생후 6개월, 이유식을 시작할 무렵이 되자, 주변으로부터 ‘어린이집은 언제 보내냐’는 질문을 듣기 시작했다. 요즘 어린이집에 ‘0세 반’개설은 기본이고, 어린이집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태어나자마자 어린이집 대기를 거는 일은, 태아보험 가입만큼이나 상식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 돌이 지나도록 우리가 어린이집 대기를 걸어놓지 않자, 주변의 질문은 ‘경고’로 어조가 바뀌고 있었다. 나는 처음에는 해인이가 세 살이 되기까지는 가능하면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돌보면 좋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1년 육아휴직이 끝나고, 복귀하자 돌봄 노동이 아내에게로 쏠리게.. 2026. 4. 27. 육아기를 시작하며 육아기를 시작하며박윤준(음성노동인권센터 상담실장) 5년이 지났다. 숨 소식지 마음 거울>에 마지막으로 글을 실은 게 언제인지 숨 블로그를 찾아보니 2021년 1월 ‘겨울과 마당’이라는 글이었다. 새로 이사 온 주택에서 맞이한 첫 겨울, 눈 쌓인 마당을 바라보며 가졌던 사색들이 추억처럼 돋아났다. 내친 김에 그 전에 썼던 글들도 읽어보았다. 당시 인권연대 숨 활동가였던 이와 연애와 결혼을 하고, 청주에 신혼집을 새롭게 얻었던 날까지 있었던 일들과 마음 풍경이 고스란히 글에 담겨있었다. 5년이 흐른 오늘, 나는 여전히 그와 함께 모충동 주택에 살고 있고, 같은 단체에서 일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숨 회원이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사이 큰 변화가 있었다. 우리 사이에 아이가 태어난 것이다. 세상에.. 2026. 3. 25. 혐오와 차별! 교실 극우화를 경계한다. 혐오와 차별! 교실 극우화를 경계한다.배상철 (마을N청소년 대표, 인권연대 ‘숨’ 회원) ■ 노무현은 살아있다? ‘노무현은 살아있다’,‘중국으로 꺼져버려’ 수년간 청소년 민주시민 교육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기에 교실에서 전파되는 10대들의 충격적인 내뱉음에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일명 ‘노무현 고인드립’이라는 거다. 노무현 고인드립은 일베저장소, 디시인사이드, 극우 유튜브 등 특정 그룹의 유통망을 통해 퍼지다 최근에는 그 대상이 10대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매우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다. 2025년에는 노무현재단 등에서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였다. 노무현 드립이 10대 청소년 사이에 광범위하게 번지는 데는 ‘혐오’,‘차별’의 언어가 .. 2026. 2. 26. 이전 1 2 3 4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