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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살며 사랑하며123

뚜벅이 청주시의원 후보 낙선기 뚜벅이 청주시의원 후보의 낙선기 배상철 (마을N청소년 대표, 인권연대 ‘숨’ 회원) ■ 원 없이 뛰었지만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원 없이 선거운동을 했다. ‘뚜벅이’ 선거운동 비용은 적게 들이고 선거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은 부지런히 ‘발품’을 파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루에 명함 1,000장을 들고나와 다 소화할 때까지 걷고 또 걷고 그렇게 유권자를 만나며 하루 평균 30,000보 뚜벅이 선거운동을 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다. 초중고 학생 청소년 등굣길엔 ‘하이파이브’, 유치원 어린이집 등원 시간엔 ‘무지개 모자’, 야간엔 ‘LED 선거 운동복’ 기왕이면 즐기는 선거운동을 하고 싶었다. ‘선거는 축제다’는 말을 실감하고 싶었다. 몸치지만 ‘소문의 낙원’에 맞춰 춤추.. 2026. 7. 24.
너는 나를 자빠뜨리고야 만다 너는 나를 자빠뜨리고야 만다 박윤준(음성노동인권센터 상담실장) 얼굴을 잔뜩 구기며 시끄럽게 울어대는 해인의 벌거벗은 몸을 안은 날, 나는 감전된 사람처럼 한순간에 완전히 다른 세계로 진입했다. 이 일은 해리포터가 호그와트행 기차를 타기 위해 플랫폼 9와 10 사이 벽에 용감하게 돌진하는 쪽보다는 영화 나니아 연대기> 주인공들이 숨바꼭질을 하다 숨은 벽장 속에서 뒷걸음치다가 철퍼덕, 눈으로 뒤덮인 마법의 세계에 뒤로 자빠진 쪽에 가까웠다.나는 한동안 진흙탕에 바퀴가 빠진 자동차처럼 굴었다. “왜 이렇게 안 나가!” 엑셀을 아무리 밟아도 전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오히려 속도를 내면 낼수록 내 발 아래 놓인 웅덩이는 점점 깊어졌다. 나는 이곳에 멈춰서 있는데, 이 세상은 원래 제 속도로 돌아가는 것만.. 2026. 7. 24.
이모, 삼촌,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삼촌, 할머니, 할아버지박윤준(음성노동인권센터 상담실장) 비혼주의자에 출산을 원치 않았던 내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있다. 인생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고, 내 맘대로 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 나에게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어떤 때에는 보호막이 되었지만, 어떤 때에는 빠져나갈 수 없는 폭력의 굴레였다. 나는 페미니즘을 접하고 나서야 부모 사이의 끈질긴 갈등과 싸움의 정체에 대해 설명할 언어를 만날 수 있었다. 청소년기 나는 엄마의 입장을 정확히 옹호하지 못하였고, 아빠의 위계적이고 폭력적인 태도에 분명하게 저항하지 못했다. 아빠는 중학교 때 보은에서 서울로 유학을 가 대학까지 다녔는데, 종로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는 할아버지가 셋째 부인과 함께 지내고 있었더랬다. 아빠는 학업을 하는 동안 미아.. 2026.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