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수희씨와 책읽기(종료)66 <118호> 책 숨 , 슬기로운 탐독생활 책 숨, 슬기로운 탐독생활은 인권연대 숨 남성 페미니스트 모임 '펠프미'와 일꾼들이 '탐독'한 책을 간단한 서평과 함께 안내하는 지면입니다. ‘너희에겐 우릴 부를 대명사조차 없잖아.’ 『망명과 자긍심』 일라이 클레어 / 리 로드(펠프 미 회원) 일라이 클레어의 망명과 자긍심을 읽은 지 만 하루가 지나고 있다. 그 하루는 밤에서 새벽으로 그리고 저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나는 삼시세끼를 했고 두 시간여의 산책을 했으며 밤잠과 낮잠을 잤다. 나는 여전히 누군가의 아들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살아있다. 일요일이 지나 월요일이 되면 나는 인권연대 숨의 일꾼으로 그리고 누군가의 선배 후배 그리고 이런 관계 저런 관계성 속에서 형성된 익숙하거나 낯설은 어떤 존재로 여전히 살아갈 것이다. 자 이쯤에서 질문을 던지겠.. 2022. 2. 28. <117호> 읽고 쓰는 사람으로 계속 살아보겠습니다! _ 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2013년 2월부터 인권연대 숨 소식지 코너 연재가 종료됩니다. 긴 시간 글과 숨을 나누어 주신 이수희 회원님 고맙습니다. 나는 읽는다 를 이제 그만 써야겠다고 생각한 지 몇 달이 됐다. 마흔 무렵에 시작했으니 어느덧 십년이다. 시작했으니 끝이 있는 법, 이제 그만 써야겠다고 결정한 이유는 귀한 지면을 내 게으름으로 채울 수는 없어서다. 늘 쓰는 삶을 살아서 원고마감이 그렇게 두렵지는 않았는데... 최근 몇 달은 원고마감이 버거웠다. 읽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사유의 시간도 줄었다. 어쩌면 독자들도 눈치챘을지도 모르겠다. 책읽기의 밀도가 점점 옅어지는 느낌이 나를 조급하게 만들다가 어느 순간엔 밀쳐놓게 되더라. 그래도 덕분에 다시금 고쳐 앉곤 했다. 예전에 나의 책읽기는 지적 허영심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2022. 1. 26. <116호> 정말, 정치가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_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이수희 대표 오늘은 아침부터 놀랐다. 신지예가 국민의힘 윤석열 선거 캠프로 들어갔다는 뉴스 때문이다. 예전 녹색당 후보로 서울시장에 나선 그가 너무 멋져 후원금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여러 말들이 들려오긴 했지만 그래도 기대를 걸어볼만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했다. 라디오 인터뷰를 들으니 그가 윤석열을 돕기로 한 이유가 좀 황당하다. 윤석열 후보가 조폭 같다는 편견을 가졌는데 실제 만나보니 그렇지 않았으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여성폭력을 해결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란다. 그는 제3지대를 떠나지 않을 거라고 국민의힘에는 입당하지 않을거라고 말했다. 대체 정치란 무엇이기에 윤석열의 한마디에 “새 시대”를 열 수 있을 거란 확신을 가졌다고 말하는 걸까?! 오늘은 신지예가 뉴스를 차지했지만 연일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의 학력 .. 2022. 1. 6. 이전 1 2 3 4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