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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책 숨 , 슬기로운 탐독생활39

“첫 눈 같은 사람을 통해 ‘우리’를 생각하게 하는 책, 이타주의자 선언” “첫 눈 같은 사람을 통해 ‘우리’를 생각하게 하는 책, 이타주의자 선언”이은규 행복하여라, 이타주의자 선언을 집어 든 사람들! “이 책을 집어 든 당신을 뭐라고 부를까요. 이 책에서는 ‘우리'를 많이 쓰는데, 거기에는 특별한 경계가 없습니다. 책을 읽거나, 듣거나, 손가락으로 짚어갈 모두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경계가 없기에 실체를 정의할 수도 없는 그런 '우리' 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누구나 들락날락할 수 있는 생각공동체입니다. 환영합니다.”(12면) 따뜻하고 안온한 느낌을 받기란 쉽지 않다. 세월이 그렇고 사람이 그렇고 모두가 다 그렇고 그런 시절에 더욱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느낌을 받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그랬다.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환영합니다’라는 글자가 이렇게도.. 2025. 7. 24.
촌촌여전 촌촌여전 – 상주함께걷는여성들, 지식의편집 우리가 이어갈 수 있는 한걸음배상철 상주함께걷는여성들은 농촌인 듯 도시 같고 도시인 듯 농촌 같은 지역 상주를 지키고 아끼고 일구며 살아가고 있는 상주 여성 15인의 모임이다. 상주에서 살아가는 15인 여성의 삶은 참 다양하다. 각자 생각하는 고민 지점도 부딪히는 문제의식도 각각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포현한다. 청소년 당사자, 학교 선생님, 여성 농부, 시인, 수필가, 책방지기, 기후활동가 서로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이들의 공통된 지향점은 ‘상주지역, 상주 여성, 여성으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었다. 촌촌여전은 어떤 면에서는 너무도 평범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어 ‘그런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평범한 듯 진솔한 삶의 고민과 문제의식을 .. 2025. 6. 24.
21대 대선에 바란다 21대 대선에 바란다이구원차별과 불평등이 줄어드는 세상을 꿈꿨었다. 12.3내란은 상식이라 생각했던 내 꿈이 이 땅에서는 사치라 말해주는 듯 했다.길어지는 탄핵선고 때문에 속이 끓어도 광장에는 다시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와 사회대개혁이라는 구호가 울려펴졌다.이번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살짝 설렜으나 본격 대선 국면에 들어서니 역시나 싶다.그래도 바라는 게 있다면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길, 어제보다는 0.1%라도 내일이 나아지길 바랄 뿐이다. 이은규‘지금은 차별금지법’ 대통령 선거가 로또 뽑기냐? 자꾸 번호만 내세우지 말고 민주공화국 답게 차별과 혐오없는 평등사회를 일구어 나갈 실제적 공약을 내세우란 말이다.사회적 합의가 그리 중요하면 사회적 합의가 타당한지 여부를 당신들이 결정하지 말고 사회적으로 물.. 2025.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