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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책 숨 , 슬기로운 탐독생활48

식물이 바꾼 지구의 역사 / 라일리 블랙 지음, 조정남 옮김 식물이 바꾼 지구의 역사 / 라일리 블랙 지음, 조정남 옮김 “책의 제목은 원제 ‘지구가 녹색일 때’이다. 난 그 제목이 더 마음에 든다.”이재헌 식물을 돌보고 가까이 관찰하다 보면 그들이 얼마나 환경에 적응이 빠르고 민첩한지 놀라곤 한다. 키 큰 나무들뿐만 아니라 길가의 하찮아 보이는 잡초도 사실 수 억 년 이상 대기, 육지, 그리고 바다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자신을 바꾸고 후손을 남긴 생존의 대가들이다.‘식물이 바꾼 지구의 역사’ 이 책에서는 식물들의 진화 과정에서 다른 생명체들을 서로 어떻게 포섭하거나 잡아 먹히거나 상호 작용했는지를 독자가 생생히 상상해 보기를 바랐던 것 같다. 나 또한 이번 독서를 하며 수 억 년 전의 해변에 서서 생존을 위해 터를 잡은 식물들과 그 사이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하.. 2026. 9. 28.
내 삶에 더 중요한 것은? 돌봄 민주주의 / 조안 c. 트론토 지음, 김희강·나상원 옮김, 박영사 펴냄 “이제 우리는 다시 민주주의를 세워야 할 수밖에 없다.” 이재헌 지방 선거가 끝난 지 3주가 지났다. 참정권이 유례없이 침해받았고 일상의 안녕은 무너지는데, 그나마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파편적인 공염불마저 귀하게 들릴 정도로 참담한 선거였다. 이런 허탈함 속에 이 책 돌봄민주주의>는 정치와 우리 사회, 그리고 내 삶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모든 사람은 돌봄이 필요하다. 아이와 노년일 때만 돌봄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몸과 마음의 치료, 한 끼 식사, 출퇴근, 휴식, 취미 같은 개인적인 것들부터 안전, 안보, 치안 등 공공 영역까지 우리 일상은 타인의 돌봄이 스며들어 있다. 돈으로 구입한.. 2026. 6. 25.
마녀의 독서, 광녀의 춤 - 여자의 내장에 대해 말하기 마녀의 독서, 광녀의 춤 - 여자의 내장에 대해 말하기 지은이 : 김영연 김은하 민가경 박다솜 박혜진 백지은 서영인 성현아 소영현 심진경 양윤의 이경수 장은애 장은영 전승민 전청림 정은경 최다영 허 윤 황유지 / 펴냄 : 오월의 봄 패배와 승리를 잊은 채 또 살고 다시 살아가는 ‘마녀 들’의 이야기이은규 최근 박해영 작가의 드라마‘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를 심독하고 있다. 거기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감독님은 천 개의 문이 활짝 다 열려 있는 사람 같아요.” 이 장면을 보며 천 개의 문이 활짝 다 열려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를 상상하며 다음과 같이 정의해 보았다.숨을 불어 넣는 사람, 숨이 되는 사람, 창조하는 사람, 북돋우는 사람, 스스로 거름이 되는 사람, 징검다리가 되는 사람, .. 2026.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