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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책 숨 , 슬기로운 탐독생활38

촌촌여전 촌촌여전 – 상주함께걷는여성들, 지식의편집 우리가 이어갈 수 있는 한걸음배상철 상주함께걷는여성들은 농촌인 듯 도시 같고 도시인 듯 농촌 같은 지역 상주를 지키고 아끼고 일구며 살아가고 있는 상주 여성 15인의 모임이다. 상주에서 살아가는 15인 여성의 삶은 참 다양하다. 각자 생각하는 고민 지점도 부딪히는 문제의식도 각각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포현한다. 청소년 당사자, 학교 선생님, 여성 농부, 시인, 수필가, 책방지기, 기후활동가 서로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이들의 공통된 지향점은 ‘상주지역, 상주 여성, 여성으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었다. 촌촌여전은 어떤 면에서는 너무도 평범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어 ‘그런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평범한 듯 진솔한 삶의 고민과 문제의식을 .. 2025. 6. 24.
21대 대선에 바란다 21대 대선에 바란다이구원차별과 불평등이 줄어드는 세상을 꿈꿨었다. 12.3내란은 상식이라 생각했던 내 꿈이 이 땅에서는 사치라 말해주는 듯 했다.길어지는 탄핵선고 때문에 속이 끓어도 광장에는 다시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와 사회대개혁이라는 구호가 울려펴졌다.이번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살짝 설렜으나 본격 대선 국면에 들어서니 역시나 싶다.그래도 바라는 게 있다면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길, 어제보다는 0.1%라도 내일이 나아지길 바랄 뿐이다. 이은규‘지금은 차별금지법’ 대통령 선거가 로또 뽑기냐? 자꾸 번호만 내세우지 말고 민주공화국 답게 차별과 혐오없는 평등사회를 일구어 나갈 실제적 공약을 내세우란 말이다.사회적 합의가 그리 중요하면 사회적 합의가 타당한지 여부를 당신들이 결정하지 말고 사회적으로 물.. 2025. 5. 26.
존엄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끈질김을 위하여 개소리에는 페미니즘의 이야기를 이재헌 어렴풋이 넥슨 성우가 입은 티셔츠로 인해 ‘메갈’이라고 공격받고 해고됐다는 뉴스가 기억난다. “찌질한 놈들…”남성 소비자들의 여성노동자를 해고하라는 요청을 실제로 게임사가 받아들였을 때 냉소가 났다. 일부 게임 매니아들의 개소리가 사람을 해고할 수도 있는 현실이 어이없기만 했다. 페미니즘의 정신이 사회에 영향을 미치자 역차별이라 호도하는 피해 의식에 빠진 일부 남성들의 개소리라고 생각했다. 문제 키우기 싫어하는 게임사의 안일한 대처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무언가를 잘 모를 때, 그것을 대충 싸잡거나 문제의 근원으로 쉽게 탓해 버린다.”내가 그랬다. 페미사냥은 더이상 소수의 일탈이나 놀이가 아니다. 페미니즘과 여성에 대한 공격은 저열하고 치명적인 폭력이다. 해당 노동자.. 2025.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