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호(2026.1.25 발행)
- 사대는 그만할 때가 됐다 사대는 그만할 때가 됐다 이내 트럼프가 세계 200여개국, 80억 인류 앞에서 중대범죄를 저질렀다. 그는 범죄 현장 중계 화면을 실시간 지켜보며 환호했다. 그에 대한 비판은 소극적이다. 종이 비누곽이 된 UN은 목소리를 낮췄고 러시아,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도 입을 다물었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대한민국 제1야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마두로를 등치한다. 베네수엘라와 같은 꼴이 될 거란 저주를 퍼붓는다. 나경원이 그렇고 당 대변인들이 그렇다.시민사회도 나뉜다. 극우 세력은 트럼프와 미국의 군사 인프라에 열광한다. 이재명도 빨리 처단해달라고 나선다. 정치 관여도가 낮은 시민 중 일부는 독재자 마두로를 축출했으니 잘한 일이라고 한다. 이런 전도된 여론은 언론이 만들고 있다. 이른바 주요 언론은 트럼프의 범죄행각에.. 2026.01.26
- 공공재에 대한 전향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공공재에 대한 전향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배상철 (마을N청소년 대표, 인권연대 ‘숨’ 회원) ■ 공공재는 비경합적이고 비배제적이다. 공공재는 모든 개인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재화 또는 용역(서비스)을 말한다. 대체로 공적 재화인 도로, 철도, 항만, 교량, 수도, 전기 등이 대표적이다. 청주 지역에 공공재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정확히는 공공재 이용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어 있다.가덕 내암리 주민을 비롯한 가덕면민들의 진로석수 샘물 취수 연장 허가 불허 요구, 문의면 지역주민들의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 완화 요구, 옥산면 주민들의 송전선로 반대가 대표적이다. 공공재는 비경합적이고 비배제적이다. 한 사람이 어떤 재화를 소비하여도 다른 사람의 소비 가능성이 줄지 않는다. 그러므로 어느 소비.. 2026.01.26
- 먹구름 먹구름박현경(화가, 교사) 어린왕자는 생각했다.‘세상에 하나뿐인 꽃을 가졌으니 난 부자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평범한 장미 한 송이를 가졌을 뿐이야. 그거랑 내 무릎 높이인 화산 세 개, 그 중 하나는 어쩌면 영원히 꺼져 버렸는지도 모르지. 이걸로는 훌륭한 왕자가 될 수 없어.’그리고 그는 풀숲에 누워 울었다.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필자 번역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초등학생 시절부터 최근까지 여러 차례 반복해서 읽었고, 그때마다 특히 마음에 남는 장면들이 있었다. 요즘 자주 떠오르는 장면은 바로 위에 인용한 부분이다. 저 장면이 떠오를 때마다 나는 생각한다. 저때 당시 어린왕자는 배가 고팠거나, 생리 직전이었거나(엥?), 목이 마른 상태였거나, 잠이 부족한 상태였을 거라고. 그러니 바.. 2026.01.26
- 설거지 설거지잔디 어제도 했던 설거지를 오늘도 또 하고, 작년에 설거지를 올해도 계속한다. 살아있는 한 나를 위한 설거지는 계속될 것이다. 오늘 감사 일기를 ‘감사의 정원’에 적다가 “오늘 나의 환경을 위해 실천한 작은 행동 한 가지를 칭찬해 보세요.”라고 팁이 뜨기에, “설거지를 내일로 미루지 않고 오늘밤이 지기 전에 해결한 것 참 잘 했어요.”라고 적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의 설거지에 대해 곰곰 생각해 보았다. 걷기는 못해도 매일 빠지지 않는 일과처럼 해야만 하는 숙명의 매일 반복되는 설거지이지만, 설거지에 대한 나의 시선이 바뀌었다는 걸 문득 알게 되었다. 퇴근해서 부랴부랴 저녁을 차리고, 식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식사를 하고, 하나둘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고 잠시 쉬었다 설거지를 하고 공부하러 책.. 2026.01.26
- 주권'기만' 바야흐로 ‘주권’시대이다.대통령도 여당대표도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도 국민‘주권’, 시민‘주권’, 교육'주권'을 외치고 있다. 주권, 주권 타령이다. 왜일까?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 당연한 것을 그들은 왜 그렇게 외치‘기만’할까?그들의 국민은 어디에 있는걸까? 그들에게 시민은 어떤 사람들일까?승자독식과 약육강식이 당연하다 여겨지는 세태는 어떤 이들이 초래한걸까?소란스레 외치‘기만’하는 당신들이 아닐까?진영과 이념을 넘어선 실용에게 대한민국 헌법 제1조의 가치는 공염불이란 말인가?선구자인양 행세하지말고 가르치려들지 말고 광장에 섰던 주권자 국민, 시민, 학생들에게 물어봐라.그들이야말.. 2026.01.26
- 괜찮은 2026년 맞이하시기를 2026.01.26
- 환상통 환상통 김신용 새가 앉았다 떠난 자리, 가지가 가늘게 흔들리고 있다. 나무도 환상통을 앓는 것일까?몸의 수족들 중 어느 한 부분이 떨어져 나간 듯한, 그 상처에서 끊임없이 통증이 베어 나오는 그 환상통,살을 꼬집으면 멍이 들 듯 아픈데도, 갑자기 없어져 버린 듯한 날 한때, 지게는 내 등에 접골된 뼈였다목질(木質)의 단단한 이질감으로, 내 몸의 일부가 된 등뼈.언젠가 그 지게를 부수어버렸을 때, 다시는 지지 않겠다고 돌로 내리치고 뒤돌아섰을 때내 등은, 텅 빈 공터처럼 변해 있었다그 공터에서는 쉬임없이 바람이 불어왔다그런 상실감일까? 새가 떠난 자리, 가지가 가늘게 떨리는 것은? 허리 굽은 할머니가 재활용 폐품을 담은 리어카를 끌고 골목길 끝으로 사라진다발자국은 없고, 바퀴 자국만 선명한 골목길이 흔들.. 2026.01.26
- 1월 12/29 남성페미니스트 ‘펠프미’ 진행1/16 라우렌시오빌 인권지킴이단 참가17 도시쏘댕기기&평화기행 신년모임 진행 2026.01.26
- 165호(2026.1.25 발행)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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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동은 셀카까지만 협동은 셀카까지만 이내 이탈리아 총리 조르자 멜로니가 방한했다. 앞서 일본에 들러 다카이치 사나에와 케미를 보였다. 둘은 극우 성향을 보이는 정치인이다. 멜로니와 다카이치는 전 영국 수상 마거릿 대처를 롤모델로 여긴다고 한다. 대처는 영국의 탄탄한 사회복지 시스템에 큰 흠집을 냈다. 여기서 ‘철의 여제’라는 별호를 얻었다.멜로니는 한발 더 나가 무솔리니를 존경한다고 했다. 무솔리니는 무능한 파시스트라는게 정설이다. 멜로니의 정치적 지향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그럼에도 이재명 대통령과 화기애애한 일정을 보냈다. 아쉬운 점은 그가 극우 성향인 까닭에 이탈리아의 최대 강점이 의제에 오르지 못한 사실이다. 이재명 대통령에겐 솔깃한 의제였다. 이탈리아는 세계 협동조합의 전범으로 주목받는다. 헌법에 협동조합을 규정.. 2026.01.20
- Ice Breaking Ice Breaking이내 쇄빙선이 충돌 에너지로 얼음을 깨는 줄 알았다. 선수를 다른 배보다 강하게 만들면 되겠다 싶었다.알고보니 얼음을 깨는 힘은 물에서 나왔다. 평형수보다 많은 물을 싣고 다니며 이 물을 선내에서 순환시킨다. 먼저 펌프를 가동해 고물 쪽으로 물을 옮긴 뒤 가벼워진 배 앞머리를 얼음 위에 얹는다. 이후 다시 물을 앞쪽으로 보내 무게 중심을 바꾼 뒤 전진하며 얼음을 깬다. 시진핑 주석은 한한령 해제에 대해 ‘'석자 얼음이 한번에 녹지 않고, 과일은 익으면 저절로 떨어진다’고 했다. 사실상 한한령을 풀었다는 뜻이다.얼음장 같은 정국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 정책’이 소환된다. 당시 수구 야당은 ‘퍼주기’ 운운하며 딴지를 걸었다. 문재인 정부가 2기 햇볕 정책을 밀어붙였으나 트럼프의 .. 2026.01.14
- 크리스마스의 어묵국물 같은 이야기들 펠프미 서른 일곱 번 째 백날 지워봐라, 우리가 사라지나 – 광장에 선 ‘딸’들의 이야기 : 최나영 양소영 김세희 지음, 오월의봄 刊, 2025 크리스마스의 어묵국물 같은 이야기들이재헌 이 책의 많은 청년 여성들의 이야기가 내 무기력함에 창피함도 들게 했지만, 제일 큰 감정은 희망이다. 모든 이들의 목소리가 큰 울림이었다. 특히 TK 출신 김소결씨 인터뷰는 대구에서 활동했던 나와 내 친구들의 이야기로 들렸다. 소위 진보활동을 했던 대구 출신들은 너무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들이다. 개인적으로는 내 가족과 환경이 내 정치적 입장에 대해 혐오하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노무현 XXX, 문재인 XXX, 이재명 XXX라는 말을 거리가 아닌 거실에서도 들어야 했다. 그래서 ‘TK’ 콘크리트는 TK 딸들이 부순다” 이 .. 2025.12.29
- 안창호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성과 신뢰성을 훼손하고, 차별·혐오를 선동한 안창호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 국가인권위원회의 설립 목적은 인권을 보호하고 향상시킴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고, 민주적 기본질서를 확립하는 데 있다. 그러나 안창호 위원장 취임 이후 국가인권위원회는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역사상 최악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안창호 위원장은 인권에 반하는 차별·혐오를 선동하고, 12.3 내란을 비호하며 권력에 굴종했다. 또한 인권단체, 인권활동가 및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외면받고 있으며, 국가인권위원회 내부 구성원들의 신뢰를 상실했다. 더 이상 안창호 위원장 체제 하에서 국가인권위의 정상화를 기대할 수 없다. 우리 충북지역의 인권시민사회단체는 국가인권위원회가 더 이상 표류하는 것을 두고 .. 2025.12.10
- 2025 송년회 '2025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5.12.03
- 도시쏘댕기기 충북도의회 청사 수박 겉 핥기 도시쏘댕기기 충북도의회 청사 수박 겉 핥기유호찬 2022년 착공, 1천억여원을 들여 2025년 충북도의회 신청사가 건립되었다.도의회 신청사 뒤편 도청 별관은 지금도 공사중이고, 준공하던 날 건물 곳곳에선 비가 주룩주룩 흘렀다.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눈물이 넘쳐 빗물처럼 쏟아지는 것만 같았다.첫 인상은 심기불편.도청과 의회를 연결한 연육교, 공중에 띄운 시공법이 권위를 상징하는 것 같고, 비효율과 부조화를 느끼게 한다.도의원, 공무원, 시민 들이 횡단보도를 건너 오가며 서로 마주치며 날씨도 명함도 민심도 건넬 수 있었을 텐데...조망권 침해다.불가촉 시민이기에 빙빙 돌아 의회에 도착.앞마당에는 봉두난발 잔디와 그늘 없는 벤치, 나름 의미 부여된 조형물, 식물과 공생한다는 취지라는 데 도무지 적절치 못한 조경.. 2025.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