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호(2026.3.25 발행)
- 미국과 이스라엘 전쟁과 학살을 멈춰라! 2026.03.25
- ‘화장실 불법촬영’ 장학관 체포,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책임 없나 ‘화장실 불법촬영’ 장학관 체포,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책임 없나 박현경(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사무처장) 충북을 떠들썩하게 만든 그 사건은 2월 25일 일어났다. 부서 직원들과 회식 중이던 A 장학관이 식당 남녀공용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이다. 장학관은 충북 교육의 중요한 사항들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며, 무엇보다 한때 교사였던 사람인데 이런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경악스럽다. 그런데 경악스러움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2월 25일 저녁 체포돼 자정을 넘겨서 26일 새벽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A 장학관은 자기 부서 여직원에게 자신을 데리러 오라고 지시했고, 여직원은 택시를 타고 A 장학관을 데리러 가 관사까지 데려다주고는 귀가했.. 2026.03.25
- 나는 첫 문장을 기다린다. 나는 첫 문장을 기다린다.잔디 소나무 그늘아래에서 엄지와 검지를 펴서 길이를 잴 만큼 키가 큰 수선화가 노오란 꽃을 일곱 개 피우고 있다. 태숙이 언니네 방울토마토 하우스 앞에 형님이 심어놓은 수선화, 그 옆에서는 수선화보다 더 작은 체구의 팬지가 딱 한 송이 여리게 피어나고 있다. 수선화처럼 팬지처럼 봄을 기다리듯 나는 첫 문장을 기다린다. 겨울햇살이 비추다가 어느 날 봄 햇살이 따스히 다가오는 날을 봄동이 기다리듯 첫 문장을 기다린다고는 말할 수는 없겠지만, 오늘 아침의 첫 커피를 기다리듯 그렇게 기다린다고는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 쓰고 글이 멈추었는데, 십 년 넘게 보아온 아이의 부고를 듣는다. 하루종일 미루어왔다가 퇴근할 즈음 부러 자세히 그리고 사실을 말해 줄 사람을 찾아가서 듣는다... 2026.03.25
- 육아기를 시작하며 육아기를 시작하며박윤준(음성노동인권센터 상담실장) 5년이 지났다. 숨 소식지 마음 거울>에 마지막으로 글을 실은 게 언제인지 숨 블로그를 찾아보니 2021년 1월 ‘겨울과 마당’이라는 글이었다. 새로 이사 온 주택에서 맞이한 첫 겨울, 눈 쌓인 마당을 바라보며 가졌던 사색들이 추억처럼 돋아났다. 내친 김에 그 전에 썼던 글들도 읽어보았다. 당시 인권연대 숨 활동가였던 이와 연애와 결혼을 하고, 청주에 신혼집을 새롭게 얻었던 날까지 있었던 일들과 마음 풍경이 고스란히 글에 담겨있었다. 5년이 흐른 오늘, 나는 여전히 그와 함께 모충동 주택에 살고 있고, 같은 단체에서 일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숨 회원이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사이 큰 변화가 있었다. 우리 사이에 아이가 태어난 것이다. 세상에.. 2026.03.25
- 나의 첫 해외여행 나의 첫 해외여행이구원 3월 7일부터 10일까지 3박 4일간 대만 타이베이 여행을 다녀왔다. 어른이 되어 내 의지로 결정하고 시행한 첫 번째 해외여행이었다. 말로는 맨날 해외 여행을 가고 싶다 했으나 막상 시행에 옮기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경험이 전혀 없었기에 여행 준비에 필요한 과정들이 너무나 막막했으며 반드시 알아보아야 할 여행지의 장애인 접근성 상황 또한 쉽사리 감이 오지 않았다, 재헌 활동지원사의 제안과 적극적인 지원, 동료 장애인들의 여행 영상 기록이 없었더라면 평생토록 그저 상상 속 여행으로 남았을 것이다. 실제로도 대만을 가는 여정이 쉬웠던 것만은 아니었다, 내가 사는 지역 청주 공항에도 대만을 가는 항공편은 존재했지만 공항 상황과 소형 항공사의 기종 상태에 따라 탑승을 위한 편의 시설이.. 2026.03.25
- 인권연대 숨 14년을 함께 한 모든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봄 같은 사람들희망이 없을 것 같은 곳에 씨를 뿌리는댓가 없는 돌봄에 탁월한여러분은 참 멋진 사람들 인권연대 숨 14년을 함께 한 모든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2026년 3월 23일(월) 일꾼 올림 2026.03.25
- 안녕, 아빠... 2026.03.25
- 3월 3/4 충북도인권협의체 참석13 충북이주여성상담소 운영위원회 참석20 에덴원 종사자 인권교육 진행22 도시쏘댕기기 우암산 순환로 나무 생태탐사 진행25 라우렌시오빌 인권지킴이단 활동 2026.03.25
- 167호(2026.3.25 발행) 2026.03.25
활동알림
- 아보리스트 이재헌과 함께 참가자 후기(2026 도시쏘댕기기) 아보리스트 이재헌과 함께 우암산순환로나무생태탐사 박윤준 지난 일요일에는 해인과 인권연대 숨 프로그램을 다녀왔다. 도시 쏘댕기기는 도시 현장을 직접 찾아 인권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프로그램. 2020년 11월부터 시작했으니 6년 넘게 청주 곳곳을 다닌 셈이다. 나는 아주 오랜만에 참여했는데 해인이와 단 둘이서 다른 동료들과 함께하는 나들이라 기대가 되었다. 조금 일찍 도착해 해인이와 삼일공원 광장에서 비눗방울 놀이를 한창 하다보니 사람들이 하나 둘 도착했다. 이번엔 '아보리스트' 이재헌님으로부터 국내 가로수 행정의 문제점을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었다. 아보리스트는 클라이밍 장비를 이용해 나무에 직접 매달려 나무를 관리하는 직업이다. 국내에 몇 없는.. 나무의 생리, 생장을 무시한 채로 전기톱으로 강전정(.. 2026.03.23
- 우리가 언제 죽을지, 어떻게 들려줄까 펠프미 서른 아홉 번 째 『우리가 언제 죽을지, 어떻게 들려줄까』 요하나 헤드바 著, 마티 刊, 2025"지금 여기서 당장 장애가 있다, 지금 여기서 당장 대결이다."나순결 작금은 꺄풰 'NOSUBA(노슈바)'. 무설탕 파이, 빵 파는 곳. 봉명성당 앞. 요작가 참 요망지다. 스스로 씹년,썅년,잡년,미친년,약헌년,아픈년 이란다. 킹크애호-구엽다-, 독자으 즉각 장애 접근을 촉구허구, 몸으 존재론은 몸으 의존성이라 잘라 말허구, '불구 디바 련대'를 맺자구 선동허구, 다이어트를 허건 오르가즘을 느끼건 니 맘대루 허라허구, 타란티노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보라구 부추기구, 자서전쓰기루다가 시스젠더 가부장제에 똥침을 놓으라허구, 가위쳐줘, 대디놈아 를 연호허라허구, 좋은 모욕이 뭔지 고민케 .. 2026.03.23
- 아보리스트 이재헌과 함께 - 우암산 순환로 나무 생태 탐사 3월22일(일) 오전 11시 삼일공원 2026.03.13
- 이름 표 이름 표이내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 김춘수의 ‘꽃’이란 시 중 일부다.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저따위 말의 유희에 천착했다.이 시를 부르는 이유는 누군가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이 땅에 와서 똬리를 튼 ‘뉴이재명’ 때문이다. 뉴이재명은 결재 사인 없는 문서로 온라인 공간을 뒤덮는다.실체가 없으나 신문 활자로, 방송 음성으로 가공되면서 형체를 갖춘다. 풀어 설명하면 대선 전 이재명을 지지하지 않았으나 이후 제한적 팬덤이 된 부류라고 한다.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름 붙여진 시민이 많다. 일과 후 휴대폰을 받아 증권사 앱에서 미리 사둔 대장주 몇 주의 평가손익에 환호하는 육군 일병도, 강의시간 주식을 팔고 사는 대학생도 뉴이재명이 됐다... 2026.02.24
- 배회하는 기억을 기록으로 체현한 '유령 연구' 펠프미 서른 여덟 번 째 유령 연구 : 그레이스 M. 조 지음, 성원 옮김 / 동녁 연구하지 않고 기록하지 않는 유령들의 이야기이구원 연구 서적과 그다지 친하지 않다 보니 책을 읽고 집중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특히 아픔과 감정을 꾹꾹 누르고 객관적 연구자의 관점에서 본 저서의 연구와 서술 이유를 밝히는 책의 도입부는 개인적으로 좀처럼 집중이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초반을 견디고 읽어가다 보니 죽 읽어갈 수 있었다. 국수주의나 배타적 민족주의는 부정하지만 k컬쳐(스포츠 음악 등)의 성취를 뿌듯해하고 한국인으로써의 소속감에 기반한 자긍심을 약간은 가지고 있는 나로써는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아프고 어두운 장면들을 접할 때면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끼고는 한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와 저자의 어머니처럼 유령 같은 .. 2026.02.15
- 재래식과 수세식 재래식과 수세식 이내 ‘재래식 언론’이란 말이 생겼다. 상대어는 분명치 않다. 굳이 찾아낸다면 ‘신식 언론’이다. 재래식 언론이란 말은 신식 언론 종사자들이 쓴다.지난 연말 언론학자와 중견 기자가 각각 재래식 언론에 대한 칼럼을 썼다. 둘은 약속이라도 한 듯, 재래식에 화장실을 연동시켰다. 신식 언론은 수세식이라도 되냐는, 비아냥의 의도가 강했다.실제로 재래식이란 이름의 함의는 부정적이다. 얼마 전까지 기성언론, 레거시 미디어라고 통칭했었다. 반대편의 실체도 모호하다. 각각 일반화의 오류도 범할 수 있다. 재래식 언론이란 이름을 짓고 쓰는 쪽에서 신식의 실체를 제시하지 않았다. 미루어 짐작한다. 일단 재래식과 신식은 형식으로 구분한다. 재래식은 크게 기존 일간지, 방송사를 말한다. 신식은 유튜브, 인스.. 2026.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