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페미니스트 #펠프미1 23.6.22 [가녀장의 시대] 이재헌 가녀장의 시대. 뭔가 웅장하고 격렬한 페미니즘 전사의 소설이 아닐까 상상했었다. 나의 착각이었다. 소설 아닌 자전적 가족소설 같은 이야기는 초반에는 내 가슴을 살랑살랑 흔들었다. 어리둥절한 분위기 속 인물들의 대화가 이어 졌다. ‘이제 갈등이 나올때가 됐는데? 언제 나오지?’ 결국 소설은 큰 갈등 없이 소소한 성찰을 하며 각자에 대한 이해와 애정으로 마무리 된다. 책장을 덮고 내 가슴은 미지근함보다 좀 더 따뜻한 훈기로 채워졌다. 소설 속 조금 특이한 가족 혹은 회사의 모습. 가부장이 해체된 사회에서 우린 얼마나 다채로운 색깔의 관계를 마주하게 될까. 설렘으로 다기온다. 이구원 처음 책 제목을 보고는 흥미로우면서도 읽기 망설여졌다. 제목만 봤을 때는 나를 뒤흔들 불편함을 명치 깊숙이 밀어 넣을 것.. 2023. 6.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