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사소한것들1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사람이 생기면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사람이 생기면 이은규 나는 어릴 적 두 번의 버려짐을 잊지 못한다. (두 번 다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이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나에게 다가왔던 사람을 잊지 못한다. 믿었던 사람들에게 버려졌었고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에 의해 구조되어 생존했다. 그래서일까 버려진 사람들의 마음을 본다. ‘사람이 없는 사람’을 본다.당해봐서 겪어봐서 안다. 당장에 현실적 도움을 받을 수 없어도 가만히 바라보기만 해도 기운이 돌고 체온이 따뜻해진다는 것을,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이 아주 큰 위로와 격려가 된다는 것을 안다. 내 곁에 사람이 있음에 안도한다. 나는 ‘타인들이 보여준 친절을, 그들이 어떻게 가르치고 격려했는지를, 말이나 행동으로 하거나 하지 않은 사소한 것들로 인해 살아가고 있음을’ 안다.울고.. 2025. 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