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수
이번 독후감은 저의 어린이 시절 기억나는 좋은기억과 나쁜기억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좋은 기억은 어릴 때 저는 너무나 밝은 아이였습니다. 천진난만하고 항상 웃고 뛰어다니는 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운동을 참으로 좋아해서 학교에서 하는 달리기 대회나 체육대회를 하면 항상 우승을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운동을 잘하는 친구로 지정됐었고 몸집은 작았지만 어릴때부터 합기도를 해서 전국대회에 나가 우수상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그정도로 어릴때의 저를 생각해보면 세상 고민 없이 뛰어다니는게 제일 좋았던 아이?였던 거 같습니다. 또 그럴 때가 가장 행복했던 거 같습니다. 또하나 좋았던 기억을 생각해보자면 학창시절에 무엇인가를 정말 열심히 해봤던 게 생각납니다. 학생은 공부를 해야했기에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는데.. 워낙 머리가 좋지 않았던 사람이고 기초가 없던 사람이라 공부를 열심히 했어도 성적이 뜻대로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다시 그때처럼 열심히 어떤 것에 미련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살아갈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살았었습니다. 뜻한 점수, 뜻한 대학은 가지는 못했지만 그때의 그 경험이 현재의 저를 더 열심히 살 수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저의 어린시절의 나쁜 기억은 학창시절 대부분 공부만 하면서 살았던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 최선을 다해서 공부했기에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한 미련과 후회는 없지만 그만큼 힘들었고, 예민했고, 몸도 아팠고, 다른 것들을 경험해보지 못했고, 재미없게 인생을 산 거 같은? 느낌이 아쉽게만 느껴졌습니다. 당연히 학문을 통해서 지식을 쌓는 것도 좋지만 그 시간에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생각할 시간이 있었다면 지금 저의 인생을 또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로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고 현재 교육의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때는 학교 교육도 너무 보수적이라서 변화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더 넓게 세상이 바뀌는거 같지 않아 보이지만 그래도 외치는 한사람 때문에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게 되고 그것으로 조금씩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무엇인가를 더 주장하고 외칠 수 있으려면 더 공부하고 더 연구해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ㅎㅎㅎ
이구원
전반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었다. 밝고 따뜻한 느낌의 책은 현실을 제대로 못 보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자꾸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어린이의 말과 행동에 민감하게 감응하는 작가의 감수성과 어린이를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고자 하는 노력에 가슴이 따뜻해졌다. 어린이들의 이야기와 행동을 보며 나의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필자와 같은 어른이 주위에 있길 바랐던 아쉬움이 공존했다. 내가 진정 바라는 게 무엇이었는지를 잊고 살게 되는데 이 책에서 한 어린이의 말을 통해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즉 “달라도 같이 놀고” “반겨주자”는 어린이의 말에 가슴 한 켠이 뭉클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책을 다 읽은 뒤 독서모임에서 각자의 어린 시절에 좋았던 기억과 안 좋았던 기억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 것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좋았던 기억을 이야기하면서는 미소가 지어졌고 내가 여태 인식 아니 어쩌면 인정하지 못했던 안 좋았던 기억을 이야기해 보면서 나 자신에 대한 퍼즐 한 조각을 맞춘 것만 같았다.
살아가다 한 번씩은 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따뜻함을 떠올려보고 싶다.
필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우리는 흔히 어린이들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거나, 알더라도 금방 지나가버리는 잠깐의 과정으로 생각한다. 어린시절에 기억이 단편적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어른이 된 지금은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는 어린이들에게는 지금 살아가고 있는 현재가 전부이며, 어린이와 함께하는 이 순간에 존중과 사랑을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나중에 하자, 나중에 할 수 있어’라는 말은 어린이보다 어른들을 위한 말인지도 모르겠다.
우리 모두 어린이였던 적이 있는데 어린이를 정말로 싫어할 수 있을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 어린이에게도 한 사람으로서의 예의를 지켜주자.
한나
어린날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며
마음이 따뜻했다.
마음이 슬프기도 했다.
어린이라는 세계만 생각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까닭은
내가 잃고 싶지 않은 ‘동심’을
고스란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 순간이 모든 순간인듯
마음 다해
살아갔던 그 때로
다시 돌아갈 순 없겠지만,
순수하고, 호기심 많던 그 마음을
잃지 않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된다.
어린이의 마음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어른이 되도록!
오늘도
노력할 것이다💛
윤자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한 때 어린이였다' 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어린이라는 세계>를 읽고 나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세상을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생명체들이 어떻게 세계와 다른 인간들을 받아들이고 관계 맺는지 보여주는 일화들은, 어린이가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귀엽고, 솔직하고, 엉뚱하고, 포용적이고, 반전 매력으로 넘치는 세계. 타인을 배려하고, 자신의 사회적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어린이들의 분투와 하루를 온전히 살아낸 전사에게 보이는 여유와 보람이 책 곳곳에서 풋풋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이 내 안에 아직 남아있는 '어린이 세계'를 자극하고 툭, 툭 깨워일으키는 듯했다.
생각해보면 나는 어린아이 같은 사람들을 좋아했다. 미워하지도, 사랑하지도 않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타인의 눈동자를 바라볼 줄 아는 경지란 나날이 어려워지는 것 같으나, 주변에서 종종 그런 사람을 만나는 일은 내게 큰 기쁨이다. 온통 궁금한 것 투성인 그들은 늘 질문한다. 저건 뭐에요? 왜 그래요?
마치 오늘 세상에 태어난 것처럼, 아침과 함께 깨어난다. 자궁과 같은 밤을 지나 맞이한 이곳. 새롭게, 낯선 세계를 마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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