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진 일꾼_ 『풀뿌리 민주주의와 아나키즘』, 하승우
“함께 나서 함께 자라 함께 썩어 함께 부활하는 풀” _ 함석헌
이 문구를 읽으며 나는 얼마큼 넓고 깊게 이 글을 사유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나키즘과 풀뿌리민주주의에 관한 오해’에 대해 조목조목 읽으며 내가 살아가는 삶을 기반으로 어떤 운동, 아니 어떤 일상을 펼쳐나갈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풀뿌리 민주주의는 ‘국가권력이 지역으로 나눠지는 개념’보다 ‘국가 안에 국가’의 개념에 가깝다. 풀뿌리 민주주의는 정치에서 소외된 이들을 대변하는 정치가 아니라 소외되고 배제된 이들이 자신을 정치적인 존재로 인식하게 하는 것이다. 그들과 함께 삶과 공동체를 변화시켜가며 이러한 일상의 정치가 사회와 세상의 변화에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아가고 세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가려는 과정이다. 풀뿌리 민주주의는 정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어 한세상을 구성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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