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은 것’에 관한 슬픈 회상에서 터져나오는 -보토 슈트라우스의 커플들1 <3호> ‘잃은 것’에 관한 슬픈 회상에서 터져나오는 -보토 슈트라우스의 커플들, 행인들_ 소종민(공부모임 책과글 대표) ‘잃은 것’에 관한 슬픈 회상에서 터져나오는 — 보토 슈트라우스의 커플들, 행인들 _ 소종민(공부모임 책과글 대표) 독일의 극작가 보토 슈트라우스(1944~ )의 산문집 커플들, 행인들(1981)에는 여섯 편의 글이 실려 있다. 다섯 번째 글인 「단독자들」에서 슈트라우스는 “단독자는 때때로 관찰을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보인다고 말한다. 이 산문집에 실려 있는 놀랄 만큼 섬세한 관찰의 기록으로 짐작건대, 슈트라우스 역시 ‘단독자’이다. 슈트라우스가 말하는 ‘단독자’란 단독자들의 모임에도 끼지 못하는 단독자로서, 자칭⋅타칭으로 진정한 아웃사이더다. 이런 사람의 유일한 행위는 관찰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외로움 같은 것마저도 무뎌져 있을 것이다. 거리나 카페, 호텔이나 바(bar), 바닷가나 아파트 .. 2020. 8.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