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문제” 가 아니라 성폭력이다1 <제84호> “여자문제” 가 아니라 성폭력이다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미투’에 가짜와 진짜가 있을 수 있을까? 왜 심석희 선수나 서지현 검사의 경우는 명쾌했는데 김지은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을까?! 나는 안희정 성폭력 사건에는 처음부터 확신을 갖지 못했다. 피해자 김지은이 불륜녀라고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성폭행을 당하고서도 그 일을 그만두지 않았을까, 바로 문제제기해야 하는 게 아니었을까, 대체 왜 그랬을까,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위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인지를 미처 생각도 못했고, 피해자의 성적자기결정권에 대해 무지했다. 부끄럽다. 나만 그런 건 아닌가보다. 안희정 사건을 두고 참 말들이 많다. “안희정은 진짜 나쁜 놈이다, 남자가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닌가. 김지은이 계속 그 일을 한 것은 또 다른 욕심이 있어서다, 알려지지 않은.. 2019. 10.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