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재정의1 <제80호> 글쓰기의 재정의_정미진(인권연대 숨 일꾼) 지난 6월 지역에서 청년활동을 마무리하며 청년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청년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이기도 했다. 준비된 발표가 끝나고 이어진 질문시간에 낯익지 않은 여성참여자가 자신의 창업아이디어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그녀는 ‘전자책’에 관한 창업을 고민하고 있으며 자신이 판단하기에 지역사회에도 비전 있는 아이디어가 될 것 같은데 정작 관련된 무언가를 시작할 때 특별한 지원이나 선례가 전무하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청주가 직지의 도시라는 이미지까지 만들어져있는데 아쉽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왜 전자책을 하고 싶으세요?’ 라는 궁금증보단 ‘당연히 안 되겠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잊힌 그녀의 질문은 몇 개월이 지나 내 머리를 후려치는 경험으로 다시 찾아왔다. ‘그 사이 몇 개월’을 잠시 .. 2019. 10.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