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기행1 <후기> 베트남 기행 마지막 편 : 힘겹고 힘겨운 평화 그리고 더 힘겨운 평화기행 - 평화를 마주하다_림민(회원) 논길을 따라 멀리 나무들이 우거져 있는 곳으로 향했다. 바로 그곳에 퐁니 퐁넛 마을 민간인학살위령비가 세워져 있다. 드넓은 논 한가운데 하얀 비각이 나타났다. 멀리 마을이 듬성듬성 보인다. 비각 속 위령비 바로 옆에 두 그루의 야유나무가 있다. 그 가운데 한 그루는 수령이 족히 300년은 넘은 듯하다. 오래 된 야유나무는 한국의 당산나무와 같단다. 그 나무 바로 옆에 제단이 있다. 위령비 앞 비문에는 ‘꽝남성 디엔반현 디엔안사 야유나무에서 남조선군대에 의해 74명의 인민이 학살당했다. 1968년 2월12일(음력1월14일)’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고 희생자 74명의 명단이 위령비에 각인돼 있다. 이 위령비는 2004년 한국의 평화인권단체인 ‘나와 우리’ 회원이 이곳 지역민의 요청으로 1천여만원의 성금을 모.. 2019. 10.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