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밀러1 ‘내가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디어 마이 네임 펠프미 서른 네 번째'디어 마이 네임' 샤넬 밀러 지음, 성원 옮김피해자가 된다는 건 신뢰받지 못한다는 참혹한 현실을 뚫고 건져올린 디어마이네임 이재헌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읽어가며 분노, 무력감, 슬픔이 반복해서 떠올랐다. 성폭력의 피해자는 언론에서도 사법체계에서도 존중받는다고 느낄 여지는 하나도 없었다. 전방위적으로 조여오는, 너무나 숨막히는 2차, 3차 폭력에 독자인 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 사건은 샤넬 밀러만의 일이 아님이 너무나 잘 알 수 있었다. “나는 돈만 있으면 감방문이 활짝 열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나는 폭력이 발생했을 때 여자가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이 여자를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몰랐다. 나는 폭력이 일어났을 때 남자가 술에 취한 상태였으면 사람들이 그 남자를.. 2025.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