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의시방여기짧은글2 뜨겁고 평등한 연대 탄핵! 하야! 퇴진! 구호가 난무하다. 국민 열에 일곱 아니 여덟이 저항하는 권력.마땅히 물러나야 한다.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물러난 다음에는? 배부른 자들은 나른하게 말한다. “일단은” “어쩔수 없잖아”“나중에”하며죽쒀서 개 주잖다. 또?!겪을만큼 겪었고 당할만큼 당했다.차별로 고통받고, 혐오로 움츠려 본 적 없는 이들이 아무렇게나 내밷는 말들이 악취를 풍기는 세상은 배부른 부자와 권력가를 빼고는 누구나 숨쉬기 힘든 세상이다. ‘이러다 다 죽어!’오징어 게임이 된 세상을 끝장내야 한다.이 게임을 끝장낼 선명한 계획과 이를 실행할 힘을 이제껏 소외된 시민들에게서 찾는 사람과 사람들, 단체와 단체들, 정당과 정당들의 뜨겁고 평등한 연대를 바란다.21세기도 24년이나 흘렀다! 2024. 11. 25. <132호>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은규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똑바로 누워 자 본 기억이 없다. 늘 옆으로 모로 누워 자거나 엎어져 자거나. 그래서인지 늘 어깨가 결린다. 죽어서야 ‘잠시’ 똑바로 누워있게 되려나. ‘잠시’라는 표현은 진실이다. 곧 화장터에 당도할 터이니. 올봄에 유난히 많은 부고를 접했다. 망자의 얼굴이 ‘다행히’ 떠오른다면 마음을 가다듬고 기억을 살폈다. ‘좋은 곳으로 가시라’ 혹은 ‘하늘나라에서 만나자’ 혹은 ‘평안하시라’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나의 봄은 기억해야 할 기억의 순간들로 빼곡하다. 누군가의 죽음이 나의 삶을 떠밀고 있는 봄날, 살아있는 사람들의 안부를 묻는다. 2023. 4.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