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듣기시험을 봐야 하나1 <제66호> 한국어 듣기시험을 봐야 하나… _ 이병관 회원(충북·청주경실련 정책국장) 토론회에선 으레 방청객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준다. 질문을 하라고 했는데 손드는 사람이 없어 분위기가 뻘쭘해지는 것도, 누군가 장황하게 말하는 것도 무척 곤혹스런 상황이다. 그나마 토론 주제와 관련이라도 있으면 다행인데,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대개 자기 하고 싶은 말을 하지 토론회 내용을 신경 쓰진 않는다. ‘질문’을 하랬더니 ‘연설’을 하는 몰상식은 비단 토론회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질문이란 것은 기본적으로 상대방의 말을 들어야 할 수 있다. 상대방이 한 말 중에 이해가 안 가거나, 아니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때(이의 있습니다) 하는 것이 질문이다. 자기 하고 싶은 말만 장황하게 하거나, 남이 했던 말을 반복해서 한다는 것은 결국 남의 얘기를 듣지 않았다는 뜻이다. 잠시 학술적인(?) 고민.. 2019. 9.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