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고 힘겨운 평화 그리고 더 힘겨운 평화기행 - 후에1 <후기> 베트남 기행 네 번째 : 힘겹고 힘겨운 평화 그리고 더 힘겨운 평화기행 - 후에 2편 _림민(회원) 비에 젖어있는 어둑한 후에의 첫인상은 다낭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뭐랄까, 다낭이 보편적인 도시의 느낌이었다면, 후에는 전형적인 관광도시의 느낌이랄까. 일단, 다낭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시클로들을 거리 여기저기에서 너무나도 흔하게 볼 수 있다는 점과, 또한 베트남의 대표적인 역사도시답게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배낭여행자들이 거리의 음식점과 술집을 가득 메우고 있다는 점이 그랬다. 우리는 일단 시클로 두 대에 나눠 타고 미리 예약해 놓은 호텔로 이동해 짐을 풀었다. 호텔방 테라스에 나가보니 바로 지척에서 흐르는 흐엉강(Perfume river, 香江)의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흐엉강을 한자로 읽으면 향강, 즉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강이라는 뜻이다. 베트남 사람들이 이 강을 ‘향기가 나는 강’이라고 부르.. 2019. 10.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