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인권연대 숨 평화기행 '골령골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을 가다'
유호찬
절정의 폭염 속 좁은 길을 따라 산으로 들어선다.
몇 장의 추모 현수막이 아니었다면 1950년 6월, 7천여 명이 학살되어 매장되었다는 끔찍한 역사의 현장이란 것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황폐했다.
2024년 12월 준공 예정이라는 '진실과 화해의 숲' 조성은 온데간데없고, 세월에 쓰러진 화환과 빛 바랜 바람개비들만 비칠거린다.
깊은 숲의 향기도 선선한 바람도 없이 내리쬐는 햇볕에 모든 것이 숨죽이고 있다.
75년 전 사체의 피와 고름이 계곡을 넘쳤을 그 여름은, 얼마나 덥고 아팠을까.......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 골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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