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숨>은 작은 목소리입니다. 따뜻한 봄볕이 참 좋은 날입니다.
새싹이 흙덩이를 머리에 이고 광활한 대지 위로 가만히 고개를 내미는 봄입니다.
<숨>은 새싹이 꿈틀거리는 소리를 들으려 합니다.
너무 작아 세상의 소음에 쉬 묻힐 수 있는 그 소리 하나 찾아 들으려 합니다.
<숨>은 그런 작은 몸짓입니다.
그런 몸짓이 세상에 하나쯤 있어도 좋은, 다양하고 다채로운 세상의 몸짓들 가운데 하나로 자리를 엽니다.
그 자리가 어디든 가리지 않으려 합니다.
<숨>은 세상과 우리는 다르지 않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세상이고, 세상이 우리입니다.
그러므로, <숨>은 작은 만남입니다.
외롭고 고단한 삶을 든든하고 즐거운 삶으로 바꾸어 내는 만남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숨>이 아닌 곳에서도 그렇게 만나고 있다면, 그 곳에도 <숨>은 있습니다.
가르지 않고 나누지 않고 밀치지 않는 삶 속에서 늘 새롭게 다시 만나고 웃고 떠들고 춤추고 노래하는
<숨>에서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다시,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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