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규일꾼 '지구에게 내일은 있을까?'
저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적 위기에는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지구, 우리들에게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를 선택하는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지금껏 살아 왔던 삶의 방식과 사회구조를 혁명적으로 바꾸는 것과 함께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적 재앙과의 마주침을 아름다운 지구적 관계로 바꾸어 나가자는 희망을 담은 미래서사를 2020년 - 30년, 2030년 - 40년, 2040년 - 50년 단위로 그려 냈다.
암담한 현실 나열에서 벗어나 지금의 체제를 고집한다면 다가 올 예정된 절멸적 징후 앞에서 인간이 신뢰와 연대, 책임을 통해 희망적인 지구의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한 점이 이 책의 최대 미덕이다.
저자는 기후과학자 케이트 마블의 말을 빌려 말한다. 용기를 내라고.
“용기는 행복한 결말을 확신할 수 없음에도 잘 해내고 말겠다는 다짐” - 나사 기후과학자 케이트 마블
구원일꾼 '임계장 이야기'
임계장은 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준말로 사람들이 비정규직 노인 노동자를 부르는 호칭이다. 저자는 공기업 정규직 퇴직 후 계약직 노동자로 살아가게 되는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 버스회사 정비, 경비 등의 노동현장에서 노동의 권리는 보장받지 못하며 인간으로써의 존엄을 훼손하게 하는 갑질을 일상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과도한 노동으로 인한 부상 후 일방적 해고로 이어지는 상황을 겪으며 자신과 같은 상황에 있는 노동자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책을 통해 전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똑같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나의 일상생활을 지원해 주는 활동지원사 선생님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내심 노인들을 꽉 막힌 답답한 존재로 바라보았던 내 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가부장제와 결합된 한국의 자본주의는 노동자들의 일생을 자본의 도구로 살아갈 수밖에 없게 만들기에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
'소식지 >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원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0) | 2022.06.02 |
---|---|
<120호> 구원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0) | 2022.04.27 |
<119호> 구원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0) | 2022.03.29 |
구원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0) | 2022.02.28 |
미진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0) | 2022.01.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