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의정부와 동두천으로 ‘미군기지촌 평화기행‘을 다녀왔다.
기지촌 여성들과 함께 하는 ‘두레방’에서 김은진 원장님의 안내로 기지촌의 역사와 인권 그리고 현재 상황에 대해 교육도 받고 일행들과 빼뻘마을(미군기지 캠프스탠리 인근에 형성된 기지촌 이름)을 돌아 보았다.
국가가 만들고 관리한 기지촌여성들은 국가에 의해 버림받았다.
이어 동두천으로 이동했다. 경기 북부평화시민행동 최희신 사무국장님의 안내로 폐가가 되어 버린 낙검자 수용소를 방문했다. 낙검자 수용소(몽키하우스)는 대한민국 정부가 성병에 걸린 미군이 상대방으로 지목한 여성들을 보냈던 곳이다. 정작 병을 옮긴 미군은 숨기고 감염된 여성들을 범죄자 취급한 국가. 독일은 성병에 있어 미군들을 관리, 검사했다.
마지막으로 갔던 곳은 1992년 미군 케네스 마클에 의해 살해된 윤금이씨가 발견된 집터 였다. 케네스 마클은 대한민국 법정에 세워진 두번째 미군이었으며 15년형을 선고받아 10년을 복역중 가석방되어 미국으로 떠나버렸다.
국가가 지우고 가족이 찾지 않는 기지촌 여성들의 삶을 빛나게 하려 애쓰는 활동가들이 경이로왔다.
(시사IN 관련기사 참조)
[기지촌 여성들이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8년 만에 최종 승소했다. 피고 대한민국은 피해자들의 인격을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 과거의 일만은 아니다.]
https://naver.me/5T3OOy8Z
평화기행에 동행한 진보당 충북도당 성평등위원회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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