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나메기 세상을 위해 평범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1 <106호> 노나메기 세상을 위해 평범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백기완 선생님이 돌아가셨다.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고. 그래서 너도 잘 살고, 나도 잘 살되 올바로 잘 사는 '노나메기' 세상을 꿈처럼 남겨놓고.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늘 앞에 서 계셨던 분이다. 마지막에 남긴 말씀은 “김진숙 힘내라” 였단다. 뭉클했다. 서러움도 솟았다. 한 시대가 이렇게 저무는구나, 어쩌면 노나메기 세상은 영영 오지 않을 것만 같아서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선생의 죽음에 많은 이들이 슬퍼한다. 너도 나도 잘사는 게 아니라 너무 사는 게 힘들어서 그런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코로나 19가 많은 걸 바꿔가고 있다. 가장 취약한 부분부터 무너진다는 걸 지난 일년간 배웠다. 하루에도 몇 개의 일자리를 뛰는 고단한 노동자들의 삶, 무너진 공동체 탓에 혼자 버려진 사람들, 돌봄 노동.. 2021. 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