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MeToo) : 미안합니다. 함께 투쟁합시다.1 <제84호> 미투(#MeToo) : 미안합니다. 함께 투쟁합시다._이재헌(청년정당 우리미래) 당신은 미투(#MeToo)로부터 자유로운가? 나는 아니다. 연애하면서 내 감정만 앞세우고 내 입장에서만 생각했다. 상대방이 느낄 불편함과 두려움을 철저히 내 기준에서 판단했다. 연인과 스킨십이 하고 싶을 때, 상대가 거절해도 몇 차례 요구했던 적이 있다. 강요만 하지 않으면 그것이 대화라고 생각했다. 상대가 불편함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단순히 ‘싫으면 계속 거절하겠지’ 라고 생각했다. 얼마 후 상대방은 그 때 내 태도가 너무 불편했지만, 관계를 서먹하게 만들까봐 두려워서 말 못했다고 고백했다. 난 집안에서도 장남이라는 특권을 향유했다. 가부장적인 구조 속에서 어머니와 여동생이 받는 차별을 어렴풋이 느꼈지만 침묵했다. 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몇 년 전, 여동생이 어린 시절 쌓인 .. 2019. 10.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