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관10 <제63호> 버스 안에서 화장을 할 수 있는 이유_이병관(회원, 충북·청주경실련 정책국장) 출근길 버스정류장에서 머리가 채 마르지 않은 여성을 볼 때가 가끔 있다. 머리도 못 말리고 나왔는데 화장을 했을 리 있겠는가! 그런 여성은 버스를 타면 십중팔구 화장을 한다. 물론 운 좋게 자리에 앉는다면… 파운데이션 정도는 그렇다 쳐도 흔들리는 버스에서 마스카라까지 한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운동신경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광경은 자가용으로 출근할 때도 종종 볼 수 있다. 무심코 좌우 창밖이나 백미러를 보면, 신호에 걸린 그 짧은 시간을 이용해 화장을 하는 여성 운전자가 보이곤 한다. 자가용에서 화장을 하는 건 이해 못할 일도 아니다. 그런데 버스에서 화장을 하는 건, 남이야 뭘 하든 내가 신경 쓸 일은 아니지만 의문점이 생긴다. 애당초 화장을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에게 맨 얼굴을 보이기 싫기 때문이다... 2019. 9. 26.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