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언론1 <제74호> 내가 일하는 이유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지방선거가 끝났다. 선거 때마다 민언련은 선거보도 모니터 때문에 바빠진다. 이번엔 내 몸과 마음에 탈이 났다. 좀 고달팠다. 양적분석을 하느라 눈이 빠지게 보도량을 체크하는 것도 고달팠지만 내가 쓴 보고서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이지 못하다, 언론에 대해서 잘 모른다”라고 대놓고 욕을 먹으니 몹시 불쾌했다. (아니, 감히 내 보고서를 놓고 평가하다니! 이런 교만이 내게 자리했다는 걸 깨닫는 순간 화끈거려 죽는 줄 알았다.) . 나는 왜 그리 기분이 나빴을까. 나도 매일 매일 여러 언론보도에 대해 이런저런 평가를 하면서 왜 비판 받는 일에는 이리 마음을 상했을까. 좀 억울했나보다. 내가 하는 일을 인정해주지 않고 여전히 무시하는구나 싶었기 때문이다. (이것도 자격지심인가?!) 지역언론, 내가 지난 15.. 2019. 10.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