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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숨_슬기로운탐독생활2

촌촌여전 촌촌여전 – 상주함께걷는여성들, 지식의편집 우리가 이어갈 수 있는 한걸음배상철 상주함께걷는여성들은 농촌인 듯 도시 같고 도시인 듯 농촌 같은 지역 상주를 지키고 아끼고 일구며 살아가고 있는 상주 여성 15인의 모임이다. 상주에서 살아가는 15인 여성의 삶은 참 다양하다. 각자 생각하는 고민 지점도 부딪히는 문제의식도 각각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포현한다. 청소년 당사자, 학교 선생님, 여성 농부, 시인, 수필가, 책방지기, 기후활동가 서로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이들의 공통된 지향점은 ‘상주지역, 상주 여성, 여성으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었다. 촌촌여전은 어떤 면에서는 너무도 평범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어 ‘그런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평범한 듯 진솔한 삶의 고민과 문제의식을 .. 2025. 6. 24.
“민주주의 첫 번째 집인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민주주의 첫 번째 집인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절망하는 이들을 위한 민주주의 – 최태현著이은규 단숨에 읽었다. 나의 절망이 그만큼 깊다는 반증이겠다. 그러나 절망한다는 것은 간절하게 희망을 간구하는 것이다. 이 책은 역설로 가득하다. 희망의 출발은 절망에서부터라고 그리고 그 씨앗은 민주적 가치를 담은 ‘마음’이며 ‘작은 자’들의 ‘작은 공(共)’이어야 한다고 제시한다. “작은 자들은 사회적 약자와는 다릅니다. 작다는 것은 반드시 권력의 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약하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 작은 자의 본질은 마치 비가 내리는 날 작은 우산을 들고 사람과 차들을 피해 천천히 길을 걷는 사람처럼 이 세상에서 많은 권력을 추구하지 않고 겸손하게 살아가는 존재, 이 땅의 작은 부분.. 2024.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