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주 1회 온라인으로 2021년 인권연대 숨 쉬는 강좌를 진행했습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2030 활동가들이 주체가 되어 자신의 활동을 돌아보고 우리는 누구와 어떤 연대를 하고 있는지 이야기 나눠보는 자리였습니다.
경험이 많은 선배활동가나 전문가들의 의견만큼이나 활동의 주체인 2030 활동가들이 직접 느낀 문제의식, 고민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의 미래와도 직결된 문제니까요. 하지만 이런 문제의식이나 고민이 공론의 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사적인 영역에서 사라지고, 문제가 반복되는 상황을 자주 목격합니다. 오늘 이 자리는 자신이 느낀 문제의식과 고민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기록해보고자 마련하였습니다.
1. 소모되지 않고, 평등한 관계로 함께 활동할 수 있을까?
2. 시민에게 기만적인 정부와 전문가 중심의 민간위원회 활동
3. 연대 활동 돌아보기, 이대로 괜찮을까?
지난 강좌에서 나왔던 다양한 이야기 중에 함께 더 나눠보고 싶은 주제 3가지를 선정했습니다. 숨쉬는 강좌에서 강의를 진행해주셨던 강사 중 3명의 활동가가 각 주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안내해주면서 함께 의견을 나눠보려 합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된 계기는 '사회운동이라는 거대 담론 속에 파묻혀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은 없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외치는 인권이 운동 주체인 사람들과 평등한 관계를 맺지 못했을 때 벌어지는 일들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활동가들이 소진되어 떠나가는 일들이 반복된다면 무조건 앞으로 나아갈 것이 아니라 뒤돌아볼 필요가 있으니까요.
저는 활동에 있어 근무 조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처음에 집회나 농성에 갈 때 내가 여길 왜 오는지, 어떤 이유로 집회나 농성까지 해야 하는지 제대로 설명을 들은 적이 없었어요. 저뿐만 아니라 주변 동료들을 보면 자신이 속해있는 조직으로부터 자신이 참여하는 운동의 목적이나 배경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교육을 받는 경우가 별로 없더라고요. 저는 조직의 이런 태도가 일적인 영역을 넘어 기존 구성원들로부터 소외당하고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게 했고 그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2년 정도 시간이 지나니 활동의 폭이 넓어지면서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하지만 주변 동료활동가들을 돌아보며 느낀 점은 제 존재가 지니고 있는 '권력' (남성이고, 장애 중에서도 소통의 어려움을 가지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고학력인 지점)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덜 무시당하고 조직에 적응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었죠. 그리고 이런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에게 맡겨지는 역할과 권한은 적었습니다. 그나마 공식적인 회의 자리에서 함께 의사 결정한 의견조차도 기관장 마음대로 변경하거나 일방적으로 꾸짖는 일이 잦았습니다.
이런 운영방식의 문제는 활동가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용자, 단체 회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장애인권운동의 경우 장애인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 일들(자립 생활프로그램, 권익 옹호, 동료 상담, 활동 지원)을 하는데 이 일들조차도 서로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소통하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됩니다. 모두의 의사와 의견, 감정들이 제대로 존중받지 못하는 모습들을 마주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면서 저를 포함한 동료활동가들이 활동을 그만두고 장애인권현장을 떠나거나 다른 조직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뻔한 답일 수 있지만 저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권을 보장해야 할 가장 큰 의무가 국가와 사회에 있기에 우리의 권리를 요구하며 남성, 비장애인, 이성애자 중심 사회에 저항하는 일은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외치는 인권이 정작 내 삶과 관계를 맺지 못하고 나와 주위 사람들의 권리에 대해 침묵해 버린다면, 사람들과의 관계와 삶의 자리인 현장에서 출발하는 운동이 아니라 조직의 업무적 틀 안에 갇혀 소진 되어 가는 운동이라면 뒤돌아봐고 변화해나가야 합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사회변혁노동자당에 처음 갔을 때가 22살이었요. 당시에 지역에 있으니 서울까지 올라가서 교육을 받았는데 전국조직에 학생들이 많았던 기억이 나요. 그때 내가 들었던 교육들은 활동가로 성장하든, 노동자로 살아가든 어떤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교육들이었어요. 이후에도 약 3년 정도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습니다. 저는 활동을 시작하고 3~4년까지 내가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몰랐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주체로 설 수 있는 운동은 무엇이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결정하고, 평가받았어요. 활동하면서 주변에 다양한 조직의 활동가들을 만났지만 대부분 단체나 사수에게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로 현장에서 활동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너무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지만, 조직에서 지속해서 받은 교육의 경험이 나에게 기본이 되어 버틸 수 있게 해주었어요. 작년과 올해는 지역에서 여성운동을 하면서 내가 있을 곳을 찾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당과 여성 이슈가 만나는 지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다양한 연대 활동을 하다 보니 그 가치만큼이나 한계점들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사안마다 연대체가 만들어지고 정당이나 포괄적인 의제를 말하는 단체는 한 사람 한사람, 다양한 연대체가 중요할 수밖에 없어요. 이런 상황이 상근활동가의 소진으로 이어지거나 서로 의제를 둘러싸고 경쟁하는 방식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하나의 큰 목소리를 내는 과정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지워지는 일은 없어야 하지만 규모가 크고 통합적인 의제를 다루는 상시 연대체가 존재하는 지역의 경우 그 연대체를 통하지 않으면 지역에서 의제화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연대조직은 늘어나지만, 오히려 활동은 축소되는 경향도 마주합니다. 연대 조직의 상근자 중심으로 연대 활동이 축소되고 단체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개인이나, 연대조직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단체들은 접근성이 제한되는 거죠.
건강한 연대 활동이란 무엇일까? 많이 고민하게 됩니다. 제가 경험한 연대 활동 중에 인상 깊은 연대 활동 중 하나는 최저임금 인상 운동을 펼친 '209 실천단'이었습니다. 209는 최저임금이 1만원으로 인상될 경우 받을 수 있는 월급입니다. 이 연대 조직에서는 소속된 단체들이 전개하는 일상사업뿐 아니라 연대조직 외부의 다양한 비정규, 저임금, 청년 주체 209명을 만나기 위한 도전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 한 가지는 변혁당 충북도당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충북노동자시민회의'라는 연대조직입니다. 촛불 항쟁으로 만연해진 광장 민주주의가 어떻게 공장의 담벼락을 넘을 수 있을까? 라는 고민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분리되어 있던 노동현장과 지역사회를 연결하고 서로의 영향력을 확인하고 변화하는 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이 활동하는데, 우리가 전하려는 목소리가 사람들에게 잘 가닿을까?", "관심받고 있는 걸까?" 저는 요즘도 이런 고민을 많이 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조금씩 계속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역시 열악한 환경에서 자신을 소진해가며 활동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 변화를 위해 기꺼이 소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나를 '잘' 소진할것인지, 우리 단체를 어떻게 '잘' 소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이렇게 연대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자리를 계기로 기존의 연대의 전형을 부수고 새로운 시도를 지역사회에 제안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과 관련하여 국제사회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 실현을 약속했습니다. 한국도 그 일환으로 '탄소중립위원회'라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설치하고 그 안에 민간위원을 참여시켰습니다. 그 외에도 500명의 국민들을 무작위로 추출해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숙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는 취지의 '탄소중립시민회의'를 구성했습니다. 언뜻 듣기에는 민주적인 이 과정에 대한 활동가들의 주된 비판은 '반민주성'이었습니다. 우선 인적 구성 자체가 중년남성, 전문가, 이해관계자라는 이름으로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람들 중심으로 구성되었고 기후 위기의 최전선에서 피해를 봐야 하는 농민, 노동자, 장애인 등을 대변하는 자리는 한국노총위원장 1인을 제외하고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두번째는 절차상의 문제였습니다. 공론화 작업을 통해 숙의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는 거창함 뒤에 사실 정부 각계부처가 이미 초안을 만들고 그대로 하라는 식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으로 작동되었습니다. 사실상 민주주의는 구실이고 시민들은 동원된 것이었죠. 참여했던 청소년 민간위원, 종교계 인사들은 문제를 제기하며 사퇴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기후 위기 운동을 계기로 이야기한 것 뿐이지 이미 한국 사회에는 다양한 정부위원회, 거버넌스(민, 관, 기업 협치 기구) 활동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시민사회 내에서도 거버넌스에 대해 각기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고 더 나아가 시민사회 고유의 영역이 분절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버넌스'라는 뜻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키(key)를 잡고 이끈다'는 뜻으로 13세기에 '통치술'과 같은 개념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20세기 이후 기업 운영에 있어 사주의 독단성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거버넌스'라는 말이 '협치'라는 개념으로 변화하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거버넌스'의 배경은 신자유주의의 발전과도 직접적으로 관계된 경영의 어휘인 것이죠. 시민사회의 각계각층의 거버넌스 활동은 목적, 취지와는 다르게 정치적인 주체로서 인민, 노동자들의 정체성을 옅어지게 하는 현실입니다. 거버넌스가 시민사회에 어떤 맥락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어떤 효과를 낳고 있는지 시민사회 스스로 평가하고 검토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인권연대 숨이 하는 활동에서 가장 좋은 점은 '답 없는 질문, 필요한 질문을 하는 활동'을 기획한다는 점이에요. 꼭 필요하지만 등한시되고 있죠.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드는 질문은 그렇다면 '현장'이란 게 뭘까? 어떤 건 현장이고, 어떤 건 현장이 아닌가? 우리 스스로도 투쟁의 최전선을 갈라치기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질문해봅니다. 각자 자신의 현장에 충실한 활동을 존중하면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지속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성구 "요즘은 사람에 대한 결핍을 느껴요"
저는 지금은 LH공사에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정신장애인 당사자로서 지역사회 안에서 정신장애인 자조 모임을 꾸준히 참여해왔는데 그마저도 코로나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에요. 여러모로 사람, 관계에 대한 결핍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전처럼 지역사회에서 활동하고 싶은지 고민을 해보면 돈을 쓰는 행위에 얽매이던 생각이 나서 선뜻 내키지 않아요. 보조금을 받아 운영하는 단체에서 돈에 대한 고민은 상대적으로 덜 한 것 같지만 다음 해 사업비를 받기 위해 사업의 목적이나 장애인의 삶보다는 예산을 소모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질 때가 많아요. 이런 일들이 쌓이면서 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활동하는 정체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김광식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어요"
저도 요즘은 '사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합니다. 제가 지금 일하고 있는 조직이 민간위탁 중간지원조직이기 때문에 이 안에서 내가 무엇을 위해, 어느 위치에서 일하고 있는지 올해 많이 고민하면서 활동했습니다. 현재의 조직은 사업비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정 정도 재정에 대한 고민이 줄어들었지만, 예산만 소진하는 활동이 아니라 사업의 목적에 맞는 결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게 됩니다. 저도 올 한 해 '교육의 필요성'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각자 단체의 정체성이나 조직문화도 차이가 크다보니 중간지원조직에서 적절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에 한계가 많았어요. 함께하는 '사람' '관계'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오늘 이 자리도 지역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의 고민이나 이야기들을 듣고 싶어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박누리 " 함께 하고 있는 활동의 운동성을 동료들과 어떻게 나눠야 할까요?"
제가 속해있는 조직은 운동적인 성격을 가졌지만, 사회적기업으로 등록되어 인건비를 지원받고 있는 조직이에요. 대표님을 포함해서 14명의 상근자가 있어요. 어떻게 보면 감당할 수 없는 인력풀을 유지하고 있죠. 내년이면 인건비 지원이 종료되기 때문에 사실 경제적인 고민이 크지만 그런데도 '사람'에 대한 고민이 더 큽니다.
조직 안에 함께하는 동료들이 함께 하는 활동의 운동성을 공감하지 못할 때 이들을 어떻게 성장시키고 소통해야 할지 고민이 큽니다. 저는 돈도 일을 잘해야 벌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동료들과 왜 지역에서, 이런 활동을 해야하는지 공감하고 뜻을 함께하는게 절실하죠.
그리고 '대안을 만드는 것'에 매몰되면 너무 힘들어진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내가 죽을 때까지 단 하나도 해내지 못하고 고민만 하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요. 그런데도 활동을 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시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 공감과 위로를 나누는 자리가 정기적으로 있었으면 좋겠어요. 청주 이외의 지역은 그런 자리 마련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충북지역의 활동가들이 모여서 올해는 무엇을 했고 어땠다, 해결하지 못해도 풀어갈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석준 " 활동가로서 삶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해요"
저는 이제 활동을 시작하는 단체에 있어서 물리적인 조건들이 좋지 않아요. 저는 가정과 아이들이 있어서 경제적으로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특히 경제적으로요. 그런데도 만족스러워요. 관계가 좋고 실적 중심의 활동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자유롭거든요. 문제는 이러한 삶이 얼마나 지속 가능할까? 라는 고민입니다.
정미진 "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활동을 이어가는 선택 할 수 있지만, 그것이 기본값이 되어서는 안되죠"
맞아요. 활동가의 지속가능성은 정말 중요한 문제인 것 같아요. 지속가능성이라는 것이 관계, 사람, 물리적인 조건들이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2030 세대 안에서도 모두 자신이 처한 조건이나 상황이 차이가 크죠. 자신이 속해있는 조직에서 사람들 간의 관계, 그리고 자신이 경제적 부담을 얼마나 지고 있는지에 따라 개인적인 경제적 조건도 다 다릅니다. 그리고 활동적인 측면에서도 자기가 하고 싶은 운동을 찾고 그것을 향해 달려가는 활동가가 있기도 하지만 아직 무엇을, 어떤 변화를 이루고 싶은지 정확하진 않지만, 사회운동을 자신의 직업으로 삼으며 살아가고 싶어 사회단체에 들어온 활동가들도 많죠.
각자 현장에서 '정말 대단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자신을 투신하고 열악한 여건들도 버티며 활동하는 선배 활동가들이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그러한 열악한 조건이 2030 활동가들에게 당연하게 요구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의도하지 않아도 환경을 개선하는데 힘쓰지 않으면 그렇게 돼버리죠. 그렇게 되면 기존 활동가들의 지속가능성뿐만 아니라 함께 활동할 동료 활동가들을 만나기도 어려울 거에요. 접근성 측면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겠죠. 기성세대, 선배활동가들에게 그 책임이 있고, 그들과 포기하지 않고 이런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어야 하는 것처럼 2030 활동가들도 이제 시민사회 활동에 진입하는, 그리고 좀 더 열악한 조건에 있는 동료활동가들에 대한 책임이 생겨나고 있음을 인지해야해요. 지속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는 활동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등한시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이런 자리를 저부터 놓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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