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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20422 『페미니즘』 데버라 캐머런

by 사람이 되어 숨을 쉬었다. 2022. 4. 18.

 

 

페미니즘 _ 데버라 캐머런

 

 

 

‘여성도 사람이다’ - 리로드

 


7장에 걸쳐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는 책. 여타 페미니즘 관련 책들보다 가볍고 얇아 지레 겁을 먹지 않아도 된다. 허나 담고 있는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페미니즘은 각양각색의 형태로 나타나지만 그 모두는 두 가지 근본적 믿음에 기초하고 있다고 데버라 캐머런은 주장한다. 첫째로 현재 여성은 사회에서 예속 상태에 있으며 여성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당함을 겪고 체계적 불이익을 받고 있으며, 둘째 여성의 예속은 불가피하지도 않으며, 바람직하지도 않다. 이는 정치적 행동을 통해 바뀔 수 있고, 바뀌어야만 한다고.

오늘날 페미니즘의 핵심 신념인 “여성도 사람이라는 급진적 개념”을 당당하게 반대할 이들은 거의 없다. 하지만 문제는 그러한 신념을 행하는 구체적인 현실에서 발생한다. 이 문제에 관해 페미니스트가 어떻게 답했는지는 이 책이 다룰 주제다. (p19)

1장 지배구조, 2장 권리, 3장 노동, 4장 여성성, 5장 성, 6장 문화, 7장 경계와 미래를 통해 역사적으로 구조화되어 있는 ‘남성만’을 위한 세계와 가치 질서 속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해방의 과정을 걷고 있는지 개략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회 문화 경제를 포함한 다른 분야의 변혁이 없다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여성의 권리는 현실에서 그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저자의 말은 현재 한국 사회에서 빈발하고 있는 백래시의 현상을 반추하게 한다. 여성도 사람이라는 개념이 급진적일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페미니즘』 데버라 캐머런 著, 신사책방 刊, 2022. - 남은결


19세기 기러니께 200년전엔 ‘비남성은 인간이다’가 급진적 개념이었다. 여기 있었네! 깨부숴야 헐 반동-아젠다가 아작두 작동헌다, 있는 힘껏 유머와 조크루다가 잔뜩 무장헌 채 대결해 주어야지.

지은이는 젠더 없는 세상을 원하지 않는다. 지은이가 원허는 세상은 젠더가 억압이거나 강제이지 않고, 지구상에 존재허는 사람 수만큼 다양헌 방식으루 젠더를 표현허구 수행허며, 자기 정체성과 연관시킬 수 있는 세상이다. 지은이는 젠더가 고통스럽지 않구 즐거운 세상을 원헌다.

이말은 내게 ‘데버라 캐머런 또헌 젠더 없는 세상을 원한다’루 읽히는데, 아닌가? 이러거나 저러거나 개인특질루 인혀서 메임스트림으루버텀 차별 받아서는 아니된다, 민형사법을 총동원혀서 차별 없는 고통 없는 삶이 유지되도록 해야 헌다. 여성생존권과 여성자기신체결정권을 침해허는 비여성-준동을 분쇄혀야지.

에이드리언 리치가 이성애를 여성 대부분이 따를 수밖에 없는 정치제도라구 일갈혔다는데, 이 대목을 읽구 내는 내 이마빡을 쳤다. 유레카!!! 비여성이라구 다를까? 성취향은 강제혀서 심어진 것이다, 바뀌지 않는 것은 자신 생식기 모양일 뿐. 뭐 이것두 수술로써 대부분은 변경이 가능허겄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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