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793 <제74호> 내가 일하는 이유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지방선거가 끝났다. 선거 때마다 민언련은 선거보도 모니터 때문에 바빠진다. 이번엔 내 몸과 마음에 탈이 났다. 좀 고달팠다. 양적분석을 하느라 눈이 빠지게 보도량을 체크하는 것도 고달팠지만 내가 쓴 보고서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이지 못하다, 언론에 대해서 잘 모른다”라고 대놓고 욕을 먹으니 몹시 불쾌했다. (아니, 감히 내 보고서를 놓고 평가하다니! 이런 교만이 내게 자리했다는 걸 깨닫는 순간 화끈거려 죽는 줄 알았다.) . 나는 왜 그리 기분이 나빴을까. 나도 매일 매일 여러 언론보도에 대해 이런저런 평가를 하면서 왜 비판 받는 일에는 이리 마음을 상했을까. 좀 억울했나보다. 내가 하는 일을 인정해주지 않고 여전히 무시하는구나 싶었기 때문이다. (이것도 자격지심인가?!) 지역언론, 내가 지난 15.. 2019. 10. 1. <제74호> <미투 운동, 우리 들여다보기> 토론회를 마치며_정미진(청주 KYC 활동가) 지난 20일, 나는 또 다른 발걸음을 내딛었다. 토론회를 준비한 우리는 지역 운동사회 속 피해자로, 대리인으로, 조력자로, 해당 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했던 여성들이다. 15분의 토론문을 작성하는데 아주 긴 시간이 걸렸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뒤죽박죽한 생각은 종이위에 잘 올라가지 않았다. 내 자신에게 들이대는 수많은 잣대들은 미투운동을 바라보는 미숙한 잣대들과 하등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시민사회 내부의 반성폭력, 성평등을 주제로 토론자리에 자진한 나는 어떻게든 글을 써내야 했다. 나의 첫 번째 고백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나의 문제의식을 여러 사람들 앞에 내놓아야 하는 압박감 뒤에 이것은 나의 문제이며 앞으로 내가 함께해야 할 동료들의 문제임이 나에게 당위성을 주었다. 공동체 일원의 성폭력사건.. 2019. 10. 1. <제73호>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 인권연대 숨에 윤리적 투자를! 활동가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일꾼이 늘 입버릇처럼 하던 말입니다. 그래요 가오빼고는 가진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돈도 있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지난 3월23일 인권연대 숨 6주년에 공표한 약속을 실행하려 합니다. 한 사람의 새로운 일꾼을 영입하겠습니다. 새 일꾼과 함께 회원님들과 함께 인권을 기준으로 지역사회 현안에 참여하겠습니다. 인권침해에 대한 상담과 구조활동을 하겠습니다. 매년 시기별 인권평화기행을 진행하겠습니다.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강독회와 대중강연 등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하겠습니다. 인권네트워크를 통한 연대활동도 튼튼하게 하겠습니다. 더디더라도 그동안 진행해왔던 평화기행을 발판삼아 아시아 인권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가겠습니다. 함께 마음을 모아주세요. 긴호흡으로 일상에 스며든.. 2019. 10. 1. 이전 1 ··· 242 243 244 245 246 247 248 ··· 2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