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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793

<제75호> 바람 한 줄기_允(잔디)  홀로 깨어있는 깊은 밤. 카페인은 안돼 하면서도 나에게 선물하는 고요 한 잔. 보리차나 물 한 잔이 나을까 갈등 한 잔. 그래도 고독은, 쓴 커피지 여유 한 잔.  여름 비 맞으며, 이젠 손자손녀가 쓰지 않는 어린이집 가방 속에 고추끈을 넣고, 절룩거리는 발걸음으로 고추밭을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시며, 고추끈 매는 그를, 미련하다거나 욕심이 많다고 할 순 없겠지. 그리 키운 먹거리를 자식에게 나누어주시고, 장에 팔거나 이웃에 팔아, 쪼개어 당신 용돈 쓰실, 어린이집 가방만치 작은 체구의 낯모르는 어머니. 살아오시는 내내 발뒤꿈치가 닳았을 당신...  가끔 나를 통해 밖으로 나간 글과 나,를 생각한다. 그리고 그글과 나를 함께 보는 사람들을 생각한다. 아직 내게서 나가지 않은 글을 내안에 담고 있는.. 2019. 10. 15.
<제75호> 힘듦 그 신호에 감사하며_하재찬(회원, 사람과 경제 상임이사) 오늘은 몸도 맘도 힘들었다. 요즘 들어 그렇다. 왜 일까? 잠시 일과 시간을 꼬깃꼬깃 꾸겨 주머니에 넣고는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본다. 일이 왜 힘들까? 일의 성격이 나하고 잘 맞지 않나? 일과 관련된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든가? 일과 관련된 물리적인 조건이 어렵나? 하나 둘 마음을 살핀다. 사회적경제라고 하는 이 일의 성격. 소시민인 우리 일상과 생활의 필요와 욕구를 우리 스스로 해결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사회 참여와 관계의 빈곤을 극복하는... 이 일의 성격이 나와 잘 맞지 않는 것은 아닐까? 아닌 것같다! 일과 관련된 사람들과의 관계. 가끔 불편하고 긍정적이지 않은 의도를 갖고 있는.. 나와는 색과 결이 다른 사람을 만나곤 하지만, 지금 내가 하는 일을 통해 만나는 이들은 상대적으로 나보다 성숙하.. 2019. 10. 7.
<제74호> 오윤주 회원의 시방 여기 짧은 글 - 인권연대 숨에 돌멩이 하나를! 인권을 세우는 것은 한 판 싸움이 아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세상은 바뀌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다는 것 안다. 하지만 우리가 던지는 작은 돌멩이 하나하나가 쌓여 뒤에 바른 인권 세상으로 가는 튼실한 다리가 될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돌을 던진다. 작은 일꾼의 큰 뜻을 지지한다. 2019.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