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되는 겨울이 가고 호흡 짧은 봄도 흐르고
바야흐로 뜨거운 계절을 겪어야 한다
말도 안되는 겨울은 말이 되는 희망이 넘쳤으나
뜨거운 계절에는 ‘나중에', ‘먹사니즘’오랜 부적 덕지덕지 처바른다
그 무리들은 그 말도 안되는 겨울과 닮아 있다
평등했던 광장의 울림들이
다른 사회에 대한 희망으로 뜨거웠던 겨울의 입김들이
몽글몽글 모이고 모여 구름이 되고 벼락같은 비가 되어
혐오로 찌들고 먹사니즘에 몰입된 그들과 그들의 담벼락을 허물어 버리기를
거기 그들의 폐허에서 일곱색깔 무지개가 다정하게 떠오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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