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두줄로 요약하는 일꾼의 탐독생활 **
모두를 위한 경제 _ 마저리 캘리, 태드 하워드 / 구원일꾼
자본주의의 끝판이라고 할 수 있는 신자유주의와 지구화에 의한 추출적 경제 대신 모두를 위한 새로운 경제적 대안과 실험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추출적 경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써 7가지(공동체, 포용, 장소, 좋은 노동, 민주적 소유권, 지속 가능성, 윤리적 금융)의 원칙에 기반한 실험적 사례를 이야기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사례와 사회적 대안들을 소개할 뿐 정해진 답을 제시한다거나 사례의 도전들이 겪고 있는 시행착오들을 소개한다는 점도 현실적이었다.
이익만을 위한 경제를 넘어서 공동체성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할 길이다. 그리고 그 변화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상상력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미국의 반지성주의 _ 리차드 호프스태터 / 미진일꾼
`지성`은 지적 능력과는 다른 음미 하고 숙고하고 의문시하고 이론화하고 비판하고 상상하는 `태도`를 뜻한다. 1950년대 미국 자본주의 황금기였던 이 시기에 지성인에 대한 분노와 의심은 폭발적으로 대중적 지지를 얻었다. 저자는 미국의 역사를 되짚으며 반지성주의의 근원을 찾아간다. 반지성주의를 작동시킨 대중의 의식에는 다름아닌 평등과 민주주의, 직관과 감성, 실용적이고 행동적인 가치에 대한 열망이 자리했다. `반지성주의`를 어떠한 태도로 마주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지성적`고민을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책을 읽어갈수록 나의 일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일들이 떠오르며 한국 역시 반지성주의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는 것을 금방 눈치챌 수 있다.
휴먼카인드 - 뤼트허르 브레흐만 / 은규일꾼
“우리의 믿음은 ‘자기충족적 예언’ 우리가 믿는 것이 우리를 만든다.”
인간을 이기심에 휘둘리는 존재로 규정하는 사람들, 그들의 권력의지와 욕망을 보편화하는 것이 스스로의 이기심을 정당화하는 방법이다. 휴먼카인드는 인간의 발전에 대한 동기가 이기심이었다는 권력자들의 알리바이를 여러 역사적 근거와 사실을 가지고 깨부순다. 우리의 믿음이 공유와 나눔에 있다면 세계는 지금보다 훨씬 안전한 공간이 될 것이며 인간은 더욱 친절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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