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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책 숨 , 슬기로운 탐독생활45

<124호> 책 숨, 슬기로운 탐독생활 기후정의 : 희망과 절망의 갈림길에서 - 한재각 지음 / 정미진 일꾼 ‘가장 무서운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10년도 남지 않았다는 사실 그 자체가 아니다. 현존하는 기술과 정책들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현시킬 정치사회 세력을 결집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후위기에 대한 문제의식과 국제규약은 1980년대부터 시도되어왔지만 이윤을 만들어내는 경제, 정치 체제, 불평등 구조 속에서 기후위기는 오히려 심화되었다. 전 세계 곳곳에서는 이미 기후위기로 인한 삶의 변화를 겪고 있다. 기후위기의 최전선에는 ‘온실가스 배출’의 최대 책임주체가 아닌 다른 이들이 서있다. ‘실현가능한 기후위기 대책’은 기후위기를 만들어 낸 불평등한 착취구조 겉에 녹색 포장지를 덧씌우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경제, 정치체제가.. 2022. 8. 31.
<123호> 책 숨, 슬기로운 탐독생활 이은규일꾼,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 나종호 지음 “믿는 건 듣는 거예요. 그 사람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어주는 거죠. 공감하면서. 대개는 ‘다음에 무슨 말 할까, 어떻게 반박할까’를 준비하느라 잘 못 들어요. 온전히 집중을 못 하죠. 그런데 잘 듣는 관계가 정신 건강의 시작입니다.”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이 책의 부제는 ‘낙인과 혐오를 넘어 이해와 공존으로’ 이다. 이 책을 아니 저자 나종호를 발견한 것은 조선일보 인터넷판에서 였다. (맙소사 조선일보라니) 페이스북 친구가 링크를 건 기사였는데 처음엔 의아했다. 이 친구는 조선일보를 보는 친구가 아닌데. 호기심에 클릭을 해서 읽어 보았다. 앗! 하는 발견의 기쁨. 여기 이런 사람이 있었구나. 그래서 나종호라는 사람이 몹시 궁.. 2022. 8. 2.
122호 _ <책 숨, 슬기로운 탐독생활> 정미진 일꾼_ 『풀뿌리 민주주의와 아나키즘』, 하승우 “함께 나서 함께 자라 함께 썩어 함께 부활하는 풀” _ 함석헌 이 문구를 읽으며 나는 얼마큼 넓고 깊게 이 글을 사유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나키즘과 풀뿌리민주주의에 관한 오해’에 대해 조목조목 읽으며 내가 살아가는 삶을 기반으로 어떤 운동, 아니 어떤 일상을 펼쳐나갈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풀뿌리 민주주의는 ‘국가권력이 지역으로 나눠지는 개념’보다 ‘국가 안에 국가’의 개념에 가깝다. 풀뿌리 민주주의는 정치에서 소외된 이들을 대변하는 정치가 아니라 소외되고 배제된 이들이 자신을 정치적인 존재로 인식하게 하는 것이다. 그들과 함께 삶과 공동체를 변화시켜가며 이러한 일상의 정치가 사회와 세상의 변화에 어떻게 연결되어 .. 2022.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