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740 ** 한두줄로 요약하는 일꾼의 탐독생활 ** 미진일꾼 기후정의 : 희망과 절망의 갈림길에서, 한재각 지음 ‘가장 무서운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10년도 남지 않았다는 사실 그 자체가 아니다. 현존하는 기술과 정책들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현시킬 정치사회 세력을 결집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후위기에 대한 문제의식과 국제규약은 1980년대부터 시도되어왔지만 이윤을 만들어내는 경제, 정치 체제, 불평등 구조 속에서 기후위기는 오히려 심화되었다. 전 세계 곳곳에서는 이미 기후위기로 인한 삶의 변화를 겪고 있다. 기후위기의 최전선에는 ‘온실가스 배출’의 최대 책임주체가 아닌 다른 이들이 서있다. ‘실현가능한 기후위기 대책’은 기후위기를 만들어 낸 불평등한 착취구조 겉에 녹색 포장지를 덧씌우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경제, 정치체제가 은폐하고.. 2022. 8. 22. <123호> 책 숨, 슬기로운 탐독생활 이은규일꾼,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 나종호 지음 “믿는 건 듣는 거예요. 그 사람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어주는 거죠. 공감하면서. 대개는 ‘다음에 무슨 말 할까, 어떻게 반박할까’를 준비하느라 잘 못 들어요. 온전히 집중을 못 하죠. 그런데 잘 듣는 관계가 정신 건강의 시작입니다.”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이 책의 부제는 ‘낙인과 혐오를 넘어 이해와 공존으로’ 이다. 이 책을 아니 저자 나종호를 발견한 것은 조선일보 인터넷판에서 였다. (맙소사 조선일보라니) 페이스북 친구가 링크를 건 기사였는데 처음엔 의아했다. 이 친구는 조선일보를 보는 친구가 아닌데. 호기심에 클릭을 해서 읽어 보았다. 앗! 하는 발견의 기쁨. 여기 이런 사람이 있었구나. 그래서 나종호라는 사람이 몹시 궁.. 2022. 8. 2. <123호> 그저, 바람. 바람._동글이 아무 일도 없었다. 그런데도 한 없이 내려앉는 마음, 그 마음을 잡아두고 싶어서 그곳으로 향했다. 그냥, 일몰이 보고 싶었다. 매일 뜨고, 지는 해가 왜 이리 그곳에서 보고 싶었는지. 바람을 따라 달리고, 또 달려도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은 나오지 않았다. 계속해서 20분, 15분 더. 도착 시간이 줄지 않았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괜히 스쿠터 속도를 내지 못하는 친구를 원망했다. 해가 뭐라고. 그냥 아무 바다에 멈춰섰다. 해가 잠잠히 내려앉는 모습을 바라보며 내일을 생각했다. 오래 앉아 사색할 틈도 없이 시간은 분주히 흘렀다. 어두워질 밤과 혼자 돌아가야 할 길을 생각해야 했다. 서쪽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길, 1시간. 스쿠터 최고 속력으로 달려봐도 60. 달려도 달려도 도착 시간이 줄지 않는 것 같았.. 2022. 8. 2. 이전 1 ··· 119 120 121 122 123 124 125 ··· 2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