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793 <123호> 책 숨, 슬기로운 탐독생활 이은규일꾼,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 나종호 지음 “믿는 건 듣는 거예요. 그 사람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어주는 거죠. 공감하면서. 대개는 ‘다음에 무슨 말 할까, 어떻게 반박할까’를 준비하느라 잘 못 들어요. 온전히 집중을 못 하죠. 그런데 잘 듣는 관계가 정신 건강의 시작입니다.”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이 책의 부제는 ‘낙인과 혐오를 넘어 이해와 공존으로’ 이다. 이 책을 아니 저자 나종호를 발견한 것은 조선일보 인터넷판에서 였다. (맙소사 조선일보라니) 페이스북 친구가 링크를 건 기사였는데 처음엔 의아했다. 이 친구는 조선일보를 보는 친구가 아닌데. 호기심에 클릭을 해서 읽어 보았다. 앗! 하는 발견의 기쁨. 여기 이런 사람이 있었구나. 그래서 나종호라는 사람이 몹시 궁.. 2022. 8. 2. <123호> 그저, 바람. 바람._동글이 아무 일도 없었다. 그런데도 한 없이 내려앉는 마음, 그 마음을 잡아두고 싶어서 그곳으로 향했다. 그냥, 일몰이 보고 싶었다. 매일 뜨고, 지는 해가 왜 이리 그곳에서 보고 싶었는지. 바람을 따라 달리고, 또 달려도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은 나오지 않았다. 계속해서 20분, 15분 더. 도착 시간이 줄지 않았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괜히 스쿠터 속도를 내지 못하는 친구를 원망했다. 해가 뭐라고. 그냥 아무 바다에 멈춰섰다. 해가 잠잠히 내려앉는 모습을 바라보며 내일을 생각했다. 오래 앉아 사색할 틈도 없이 시간은 분주히 흘렀다. 어두워질 밤과 혼자 돌아가야 할 길을 생각해야 했다. 서쪽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길, 1시간. 스쿠터 최고 속력으로 달려봐도 60. 달려도 달려도 도착 시간이 줄지 않는 것 같았.. 2022. 8. 2. <123호> 구원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구원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김광호 서울 경찰청장이 검찰 출신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고자 전장연의 지하철 이동권 투쟁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지구 끝까지 쫒아가 처벌하겠다.’고 했다. 김광호라는 작자의 소리가 헌법에 보장되어있는 집회를 무시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충청북도내 지역도 이동을 못하는 현실, 예측할 수 없는 장콜 대기 시간에 장콜을 기다리다 경찰에게 붙잡힐 것 같은 현실에서 한 편의 블랙코미디 같았다. 이후 경찰서에 자진 출석하기 위해 찾아갔다 조사실에 접근성을 위한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자 ‘엘리베이터부터 설치하라’며 돌아간 전장연의 활동가들을 보며 시원함과 울분을 느낀다. “지구 끝까지는 됐고 대한민국 끝까지라도 좀 자유롭게 다니자!” 2022. 8. 2. 이전 1 ··· 137 138 139 140 141 142 143 ··· 2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