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793 <제59호> 달나라도 가는데 다이어트가 어려운 이유_이병관(충북·청주경실련 정책국장) 이미 몇 십 년 전에 달나라에 사람도 보냈고, 저 멀리 명왕성까지 탐사선을 보낼 정도로 과학기술이 발달했는데, 다이어트 특효약은 왜 만들지 못하는 것일까요? 암, 에이즈 치료제도 만들어 인류가 이런 질병의 고통에서 해방될 날이 눈앞으로 다가왔는데, 그깟(!) 살 빼는 약 하나를 못 만들다니, 얼핏 말이 안 된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쯤 되면 알약 하나 먹으면 살이 쪽쪽 빠지는(어떤 이에겐 근육이 생기는) 약이 개발될 법도 한데, 다이어트는 여전히 매우 힘든 일입니다. 그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선 ‘복잡하다’는 것의 의미를 짚고 가야 합니다. 여러분은 ‘복잡한 세상’과 ‘복잡한 수학공식’ 중 어느 쪽이 더 어려운가요? 수학에 자신은 없지만(끄~응), 수학공식보단 인간세상이 훨씬 더 복잡하고 풀기 어렵습니다. .. 2019. 10. 23. <제59호> 고마워요_잔디(允) 1. 얼었던 강이 녹아 흐른다. 겨우내 언 강 아래서도 물이 흐르고 있었음을 생각한다. 화가 나거나 고집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는 순간에도 흐르고 있었을 내 몸 속의 수분을 그리워한다. 단단하게 굳어있다고 여겨졌을 마음, 그 마음 아래에서 흐르고 있었을 내 마음, 그 줄기를 찾아 내 진정성을 보고야 말겠다는 그런, 굳은 다짐은 아니다. 흐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싶을 뿐. 나의 블로그 닉네임처럼. 흐르는 나무처럼... 제주 가는 비행기에서 친구가 만났다던 그 하늘 이야기가 기억난다. 세차게 내리는 비. 그 위 구름. 구름 위의 청아한 하늘. 늘 거기에 있었을 티 없이 높고 맑은 하늘. 그것과 같을 내 마음의 참 모습... 2. 내 오랜 친구랑, 일상의 사소함을 알콩달콩 수다하는 내 친구랑, 톨레 선생님께.. 2019. 10. 23. <제58호> 일꾼의 시방 여기 짧은 글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있습니다. 이미 와있을지도 모를 봄을 추위에 얼어붙은 마음이 못 느끼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깨어 있기가 참으로 어려운 시절입니다. 다름이 틀림으로 매몰차게 구분지어지는 시절, 이 땅에 숨 쉬는 작고 여린 생명들은 더욱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봄은 모두의 봄이어야 합니다. 기어코 피어날 봄의 꽃들을 억지로 막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아직 때가 아니니 나중에 피어라. ‘나중’은 이미 피어 본 자들의 언어입니다. 한번도 피어보지 못한 꽃들에게 그리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이미 오고 있는 봄에는 피어보지 못한 꽃들이 만개하기를 바랍니다. 흐드러지게 피어날 봄날을 위해 깨어 있어야겠습니다. 2019. 10. 23. 이전 1 ··· 222 223 224 225 226 227 228 ··· 2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