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740 오늘부터 1일 오늘부터 1일. 잔디 한낮은 뜨겁고, 밤은 서늘하다. 꽃피는 한낮은 찬란하고, 꽃 지는 밤은 아름답다. 한낮의 오이 넝쿨 잎은 열매 오이에게 그늘을 선사하며 축 늘어져 있고, 한밤의 오이 잎은 달의 기운을 받아 축 늘어져 있던 잎을 일으켜 반듯하게 자신을 펴서 스스로를 지킨다. 밤 동안에도 열매를 키운다. 달빛을 벗 삼아, 별빛을 위로 삼아 밤을 지새우며... 하지가 가깝다. 화요일 밤 9시의《분노, 죄책감, 수치심》책 읽기 열 두 번의 만남이 끝났다. 가을에 새로운 책 읽기를 약속하며 휴식에 들었다. 리.. 2024. 6. 25. 누가 기후위기를 자초하는가? 누가 기후위기를 자초하는가? 배상철 (마을N청소년 대표, 인권연대 ‘숨’ 회원) ■ 지구 온도는 급상승 중 ‘도내 폭염특보 발효 중, 더운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나는 추위는 못 참아도 더운 건 잘 참는 사람이다. 하지만, 올여름 더위는 나 같이 더위를 잘 견디는 사람에게도 여간 고욕이 아니다. 더워도 너무 덥다. 연일 30 몇 도를 웃도는 날씨에 사람들의 생활습관이 달라진다. 아침 출근길에도 에어컨을 틀고 출근하고 나서도 온종일 사무실 에어컨을 끼고 산다. 심지어 퇴근 후 집에 와서도 에어컨 리모컨부터 찾게 된다. 그러다 보니 며칠 전에는 ‘두통’,‘배앓이’,‘오한’ 등 냉방병 증상으로 꼬박 나흘을 앓았다. ■ 자연재해와 인재 사이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자연도 사람도 맥.. 2024. 6. 25. 기억하기 위해 살아 5월은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따지고 보면 특별하지 않은 날이 없다. 역사적인 날들만 특별하게 기념하는 것은 나머지 날들이 무용해서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기념하는 것과 기억하는 것은 다른 차원이다. 기념은 공인된 즉, 집단에 의해 합의되고 특정화된 것이고 기억은 시간과 공간을 가리지 않으며 누구에게나 차별없이 일상적인 것이리라. 기념도 좋지만 기억이 더 힘이 있는 까닭이다. 기억은 살게 하는 힘이 있고 살리는 힘이 있다. 기억은 역사를 밀고 간다. “잊지 못해 이렇게 살아. 기억하기 위해 살아. 잊지 않고 기억하는 또 다른 누군가를 기다리며 살아.”(한강, ‘소년이 온다’ 중에서)기억은 미래를 열어 줄 열쇠이기도 하다. 2024. 5. 27. 이전 1 ··· 63 64 65 66 67 68 69 ··· 2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