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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평화기행38

<후기> 베트남 평화기행 두 번째 : 힘겹고 힘겨운 평화 그리고 더 힘겨운 평화기행 다낭 편_림민(회원) “컥... 이런 쒸벌!” 인천공항에서 세 시간 반을 날아와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에 도착해 출입국 수속을 마치고 공항 게이트를 빠져나오자마자 내 입에서 터져 나온 첫마디가, 불경하게도 욕설이었다. 그 말로만 듣던 동남아 열대기후란 것이 바로 이거였구나. 밤 12시를 훌쩍 넘은 시간인데도 한국의 8월 한 낮 찜통더위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다. 공항을 빠져 나온 지 십 분이 채 되질 않았는데 벌써 온 몸이 땀범벅이다. 이제 겨우 6월 초밖에 되지 않았건만, 여름의 한복판인 8월의 베트남은 도대체 얼마나 덥고 습하다는건지.... 도무지 상상이 되질 않는다. 서둘러 공항 앞 대로변에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 기사들에게 다가가 흥정을 시작했다. 일 분 일 초라도 빨리 공항을 벗어나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2019. 10. 22.
<후기> 꽝남성인민학살을 기억하라_나순 결(회원, 녹색당 당원) 2018년 베트남 다낭-- 커피 얘기로 시작혀 본다. 내는 모른다, 어처케 로스팅혀서 어처케 드립을 허면 신맛이 풍부해지고, 풍미가 깊다 너르다 웅혼하다 등등 은 모다 강건너 불구경일 뿐. 하노이에서 맛본 커피나 다낭 콩캬풰에서 맛본 커피나 후에 강변 꺄풰 ‘러시아의 우정’에서 맛본 커피나 뭐... 다 거기서 거기였단 말이다. 오히려 하노이 중앙 호수 옆 길 다방 앉은뱅이 의자에 앉아서 들이켰던 둘둘둘 다방커피가 맘에 남아 있고, 해서 그곳에 머무는 이틀간 매일 아침 출근혀서 다방아지매와 어색한 웃음을 나누며 향수를 달랬다. 그 뿐일까! 호이안에 머믈 땐 호텔 앞 간이식당 ‘블랙풔스트’에서 아침마다 아메리카노-우리네 아메리보다 더 묽다, 숭늉이다-를 마셨다, 4일 내내. 그래서 일까 마지막 날 헤어지며 .. 2019.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