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1047 <제 61호> 생명 있는 모든 것을 대하는 자세 _이영희(회원, 원영한의원) - 열 두세 살쯤 일이다. 외출에서 돌아온 어머니 손에 무언가 들려 있었다. 머리가 사라진 죽은 비둘기였다. 흠칫 놀랐다. 사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도 그 비둘기를 보았다. 하지만 모습이 너무 처참해서 저만치 뒷걸음쳐 돌아왔던 거다. 어머니는 비둘기를 마당 한쪽에 가만 내려놓더니 다시 밖으로 나가셨다. 한참이 지난 후 어머닌 밝은 얼굴로 돌아오셨다. 손에는 비둘기 머리가 들려 있었다. 어머니가 자초지종을 얘기해 주셨다. 그제야 어머닌 방에 들어가서 한 번도 입지 않은 깨끗한 메리야스를 꺼내오셨다. 그리고 비둘기 염하기를 시작하셨다. 떠들거나 끼어들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엄숙함이 느껴졌다. 어머닌 그 비둘기를 안고 산으로 올라가셨다. 숲이 우거진 곳으로 들어가 땅에 묻고는 한참을 기도하셨다. “극락왕.. 2019. 9. 26. 인권연대 숨을 소개합니다. 인권연대 '숨'은 사랑과 우정의 실현을 통해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삶과 인간 본연의 참 숨을 발견하고, 스스로 따뜻한 인권공동체로 살며, 나누고, 연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인권연대 '숨'의 출발은 “나는 누구인가?”로부터 사람됨의 자각이 인권의 내용입니다. 사람됨의 자각을 통해 삶을 인권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숨의 목적입니다. 자본과 권력의 이해와 요구에 종속되어진 삶을 탈피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삶을 재창조하는 것입니다. 나눔과 연대를 통한 평등, 평화적 삶이야말로 사람됨의 자각, 인권적 인간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공감하고 공유하며 공존하는 인권연대 '숨' 인권의 대상이 너와 내가 따로 있지 않습니다. 나의 삶을 통해 너를 보고 너의 삶을 통해 나를 볼 수 있다면 자각과 성찰의 순환이 우.. 2019. 9. 26. <모집> 2019 인권연대 숨 '쉬는'강좌 < 000 을 살리는 인권 > 인권연대 숨에서 시민강좌를 진행합니다. '인권적인 삶'이 시대착오적이고 막연한 당신에게! 인권감수성을 충전시켜줄 이번 강좌를 추천합니다. 총 4강으로 전체수강, 부분수강 모두 가능하니 연락주세요^^ #인권연대숨 #인권강좌 #시민강좌 #언론 #다문화 #차별 #민주주의 #황민호 #이구원 #박윤경 #이은규 2019. 9. 26. 이전 1 ··· 346 347 348 3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