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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희45

<56호> 우리가 바라는 저널리즘, 언론은 무엇일까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 뉴스가 돌아왔다 막장드라마보다 더 뉴스가 재밌다고 사람들이 말한다. 지난 시월부터 시작한 최순실 관련 뉴스가 기폭제가 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부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까지…. 지난 두 달간 엄청난 뉴스가 쏟아졌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건이 벌어진 당일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느냐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머리카락을 손질하는데 90분을 썼다는 사실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각종 주사를 즐겨(?) 맞았다는 의혹도 이번에 새롭게 알려진 사실들이다. 기자들은 바빴다. 병원 쓰레기통을 뒤져 파쇄된 종이 조각을 이어붙였고, 미용실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머리까지 했다는 취재 뒷담화도 쏟아졌다.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뉴스도 볼만했다. 오늘 저녁엔 또 뭐가 터.. 2019. 10. 22.
<제55호> 검찰공화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이하 우병우) 팔짱을 끼고 웃으며 여유롭게 앉아 있고 검찰 관계자들이 두 손을 공손하게 모으고 서 있는 모습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잡혔다. 한 장의 사진이 우병우의 현재적 지위가 어떠한지를 설명해준다.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버틴 이유를 알게 해 준 사진이다. 우병우, 그는 검사 출신이다. 승승장구하던 아주 잘나가는 검사,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검사다. 검찰은 스스로를 “우리 사회 최고의 엘리트”라고 한단다. 젊은 나이에도 “영감님” 소리를 듣는 검사들, 그들은 대체 어떤 이들일까. 검사라는 게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 대체 왜 검사 출신 정치인들은 이렇게 많고, 주요 요직에 검사 출신들이 자리하는 것일까. 궁금해서가 아니라 화가 나서 펼쳐 든 책이 바로 이다. 이 책.. 2019. 10. 22.
<제54호> 잃어버린 ‘감’, 빅데이터에서 찾아볼까_ 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그런데 최순실은? 페이스북에서 이 해시태그를 보고 무릎을 쳤다. 이런 생각을 하다니,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걸 실행에 옮기고 있다니 놀라웠다. 모두들 그렇게 큰 힘을 들이지 않고서 가볍게 그러면서도 끈질기게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최순실 게이트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는 마음 한편에 새삼 SNS가 세상을 참 많이 바꾸고 있구나 생각했다. 인터넷 등장도 그랬다. 인터넷이 없을 때 대체 어떻게 살았나 싶은데 이제 SNS 없는 삶은 상상도 못할 정도다. 사람들은 한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끊임없이 소셜미디어에 접속한다. 그리고 표현한다. 그들은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쏟아내는 수많은 글들은 언제부턴가 빅데이터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뭔가 엄청 .. 2019.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