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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희45

<제72호> 우리가 얻은 질병에 대한 사회적 답을 찾다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올해도 “함께 하겠다, 진상규명 해야 한다”는 단체 현수막을 내걸었다. 4년이나 지났는데도 진상규명을 못했다. 세월호 유가족은 다시 삭발 투쟁에 나섰다. 세월호 및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2기 특별조사위원회에 부적절한 사람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정권도 바뀌어 이제 더 이상 유가족들이 억울해하는 일은 없으리라 생각했건만…, 아직 먼 이야기인가 보다. 잊고 살다가도 해마다 4월이면 ‘세월호 이야기’를 담은 책들을 찾아 읽게 된다. (의무감이라고 해야 할지 위선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렇다.) 이번에 읽은 책은 사회역학자 김승섭 교수의 이다. 책에는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가 어떻게 질병으로 나타났는지가 담겨 있다. 김승섭 교수는 정말 다양한 연구를 해왔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연구, 소방공무원 인.. 2019. 10. 1.
<제71호> #미투, 우리들의 이야기다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서지현 검사가 방송에 나와 자신이 검찰 간부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한 게 지난 1월29일이다. 그날로부터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도 당했다”는 여성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고은 시인이나 이윤택 연출가를 비롯한 문화적 권력을 가진 명망가를 비롯해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같은 정치인의 성폭력, 그리고 청주대 교수였던 배우 조민기 씨가 수년간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사실 등이 폭로돼 충격을 줬다. 매일같이 유명인들의 성폭력 의혹 등이 쏟아져 놀라울 뿐이다. 언론은 피해자들의 폭로를 소비만 한다. 피해자와 가해자간의 진실공방, 그리고 미투로 불거진 부작용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한다. 펜스룰로 오히려 여성들이 불리해진다는 보도는 정말 짜증날 정도다. 이뿐이 아니다. 왜 오래전 일을 이제 와서 꺼내느냐고 피해자.. 2019. 10. 1.
<제69호> 내 안의 참 나를 만나는 방법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5kg, 해마다 다이어리에 제일 먼저 적는 바람이다. (이제는 10kg이상을 감량해야 나의 적정 몸무게이지만 말이다.) 그동안 다이어트를 아주 안한 건 아니다. 효소 단식도 해봤고, 원푸드 다이어트도 해봤다. 그런데 그 때 뿐이더라. 다시 밥을 먹으면 살은 찌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는 왜 새해 계획을 세울 때마다 체중감량을 목표로 세우는지…. 이것도 습관인지 모르겠다. 올해는 적지 않았다. 적어봐야 지키지 않을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몸에 대한 내 생각이 조금 달라진 것도 이유다. 올해를 시작하면서 오쇼의 을 읽었다. 파탄잘리의 요가수트라를 해석한 책이다. 올해 고전을 좀 읽어볼까 한다는 내 말에 요가 선생님은 요가수트라만한 책이 없다며 권했다. 그동안 요.. 2019.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