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희45 <제87호> 침팬지만큼도 세상을 모르는 당신에게 권하는 공부법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회원) “세상은 생각보다 괜찮다. 세상이 끔찍하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침팬지만큼도 세상을 모르는 것이다. 당신이 세상이 괜찮지 않다고 여기는 이유는 언론과 활동가들, 그리고 정치인들이 세상을 왜곡하기 때문이다.” 세상이 괜찮은 이유, 우리가 세상을 바로 보는 아니 사실을 확인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 의 주장이다. 저소득 국가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여성은 얼마나 되나, 세계 인구 다수는 어디에 살까, 극빈층 비율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기대수명은? 아동인구는? 어떤 인구층이 늘어날까? 자연재해 사망자수는 어떻게 변했을까? 예방접종을 받은 비율은? 전기를 공급받는 비율은? 앞으로 100년 동안 평균기온 변화를 어떻게 예상할까? 책 첫 부분에는 우리가 세상을 얼마나 잘 모르고 있는지에 대한 지식을 테스트하는 문제들이 .. 2019. 10. 24. <제86호> 저널리즘의 위기가 지역민주주의를 무너뜨린다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지난 주 포털 중심의 뉴스유통구조에서 지역언론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충청언론학회 세미나가 열려 토론자로 참여했다. 지역언론 관련 토론회는 지역언론이 처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언론이 중요하니 지원이 필요하다는 식이다. 이번엔 네이버가 지역언론을 모바일 검색 설정에서 아예 빼버렸기에 이전과 달리 더욱 위기감을 느끼는 모양이다. 토론회를 준비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다. 민언련 활동가로 산지 15년, 지난 15년간 늘 지역언론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지역언론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을 해왔고 지역언론에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러나 요즘은 회의감에 자괴감까지 …. 한마디로 괴롭다. 지역언론 사정이 나쁜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자치단체 지원 없이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 2019. 10. 24. <제85호> 구룡산은 어떻게 생각할까?_이수희(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구룡산을 파헤쳐 아파트 4천세대를 짓겠다는 인간들의 욕심이 공식화됐다. 지난 금요일(5월17일) 청주시가 구룡공원 민간사업 제안 공고를 했다. 시민단체의 반발로 도시공원위원회도 서면으로 심의하고 서둘러 결정했다. 지난 20년간 도시공원을 지키기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던 청주시는 이게 최선이라며 민간개발을 공식화했다. 민간개발을 부추긴 건 건설자본이 소유한 지역언론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구룡산은 지켜야하지 않겠느냐고 SNS를 통해 말하더니 얼마 있다가 꼬리를 내렸다. 들리는 얘기로는 언론의 압박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했단다. 시민 보다는 건설자본에 꼬리를 내리는 시장이라니…. 그들은 숲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아파트를 지을 땅으로만 보는 걸까. 사실 지금 남아있는 도시 숲도 온전하지 않.. 2019. 10. 24. 이전 1 ··· 3 4 5 6 7 8 9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