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호> 배움_잔디(允)
사랑은 돌처럼 그냥 거기 있는 게 아니다. 사랑은 빵을 만들 듯 만들어져야 하며, 언제나 다시 만들어지고, 또 새로 만들어져야 한다. - 어슐라 K. 르귄(Ursula K. LeGuin) 가을 숲에서 하얀 꽃빛을 선사하던 구절초 꽃이, 동그란 초록 잎으로 닮고 싶은 마음을 주던 쪽동백나무의 둥그런 잎이 제 빛을 놓고 시들시들한 지금, 다시 비폭력대화 웤 샵에 참여하여, 강의를 듣는다. 서울이나, 대전, 세종에서 열리는 공부가 내 사는 곳과 가까운 청주에서 열린다하여 기뻤고, 열여섯 명 정원에 다섯 명이 접수를 하였는데, 괴산에 사시는 선생님께서 소수의 사람들이지만, 지역에 씨앗을 뿌리고 싶은 마음으로 강의를 연다고 말씀하시는 선생님 목소리를 들을 때, 사람에 대한 사람의 연결과 기여의 마음이 느껴져 고마..
2019.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