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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살며 사랑하며

뚜벅이 청주시의원 후보 낙선기

by 인권연대 숨 2026. 7. 24.
뚜벅이 청주시의원 후보의 낙선기

 

배상철 (마을N청소년 대표, 인권연대 ‘숨’ 회원)

 

원 없이 뛰었지만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원 없이 선거운동을 했다.

뚜벅이선거운동 비용은 적게 들이고 선거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은 부지런히 발품을 파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루에 명함 1,000장을 들고나와 다 소화할 때까지 걷고 또 걷고 그렇게 유권자를 만나며 하루 평균 30,000보 뚜벅이 선거운동을 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다.

초중고 학생 청소년 등굣길엔 하이파이브’, 유치원 어린이집 등원 시간엔 무지개 모자’, 야간엔 ‘LED 선거 운동복기왕이면 즐기는 선거운동을 하고 싶었다. ‘선거는 축제다는 말을 실감하고 싶었다. 몸치지만 소문의 낙원에 맞춰 춤추고 숏폼 릴스 영상 올리고. 4~50대 밀집 지역 아파트 공략 전략, 2~30대 젊은 층 공략 전략 짜고 원 없이 뛰었지만, 현실정치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삼오오 모여 있는 곳이면 샤우팅

왜 용암2동의 버스정류장에만 에어컨 나오는 컨테이너형이 없습니까?” “민주당 국민의힘 싸움박질만 하는 데 지긋지긋한 싸움 3당이 나서서 말려 보겠습니다.” “청주시 청소년 교육 환경이 비슷비슷한 규모의 도시 중에 제일 안 좋습니다....”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는 곳이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했다. 대부분 귀찮은 듯 무심히 지나쳤지만 개중엔 꼼꼼히 따져 묻는 주민들도 있었다. ‘월운천에 나무 의자를 좀 놔주세요주민들의 이야기는 귀 기울여 나름 생활 밀착형 공약을 만들었다.

파란색이면 다 민주당인 줄 알더라.

후보님이 제일 부지런하다. 정말 열심히 한다.’ 칭찬도 많이 들었다. 그 칭찬이 다 지지의 표현인 줄 알았다. 그러니 선거 초반부터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알아챘다.

이번엔 다 민주당이 될 거여. 걱정하지 말어. 당선될 테니까.’ 분명 내 선거 운동복은 하얀 옷에 파란 글씨인데. 파란색만 들어가면 다 민주당인 줄 알더라.

“3번이요? 3번이면 조국혁신당입니까?”

이렇게 물어보는 유권자들은 다 혁신당 지지자인 줄 알았다. 자랑스럽게 . 조국혁신당입니다.” 대답했지만 에휴 당을 잘못 선택했네.’ 돌아온 것은 냉소뿐이었다.

 

거대양당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까?

기초의회는 정당의 영향력을 벗어나야 한다.’ ‘기초의원은 당보다 인물이라 하지만 선거가 임박해서는 줄줄이 몰빵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선거 정당이다. 아주 오랜 시간 선거를 통해 단련되어 온 정당이다. 기존의 관행대로 선거를 치르면 거대양당의 벽을 넘어서기 어렵다.

비례대표제 확대’‘3~5인 중대선거구제 확대로 선거제도 개혁이 거대양당의 벽을 넘어서는 가장 빠른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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